지난 3월 19일 서울 종로구의회는 제3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을 하였으며, 구정질문 및 답변, 상임위에서 심사 보류된 ‘서울특별시 종로구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1건을 제외한 조례안 10건, 의견청취안 4건, 동의안 3건 등 총 17건의 안건이 원안 가결되었다. 또한, 임시회 기간 중 김창열 화가의 집 조성사업 공사 현장 및 GTX-A 대피터널 현장에 방문하여 관련 부서로부터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업 현장을 시찰‧점검하는 등 현장 의정활동도 펼쳤다.
이날 5분 발언에 나선 이륜구 의원은 지속가능한 종로의 발전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발언했다. 이 의원은 “2020년 선도적으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지속가능발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선도적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인식하고 실천하기 위해 법적 기준을 마련했지만 종로구는 구정 전반에 지속가능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종로구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현재 운영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당장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맞춰 새로운 구상을 위해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재정비하고,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에 따른 지속가능발전 책임관을 지정하며 UN이 정한 공통의 문제이자 핵심적 가치들을 우리 구의 현실과 실정에 맞게 전문가, 구민들과 이야기하고 조율하여 방향을 정하고 구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구정질문 답변에 나선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응주 의원이 질의한 차량 제한장치 부착 운영해 대해 “청소 차량의 경우 일반 승용차와는 달리 공회전 제한장치의 효과가 비교적 적다는 판단이 들었다. 공회전 제한장치 대신 친환경 차량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우리 구 직영 청소 차량은 모두 57대인데 그중에 CNG가 12대, LPG가 5대, 전기차가 10대 등 총 27대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을 완료한 상태이다. 나머지 경유차 30대 또한 공회전 제한장치 설치와 비교하여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하는 것이 탄소절감 효과가 훨씬 탁월할 것으로 판단되어 내용연수 및 교체주기를 감안하여 순차적으로 교체를 진행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김종보 의원이 질의한 관내 봉제업체 원단 폐기물 전용봉투 지원 관련해서는 “2018년부터 민간 재활용 업체와의 협약을 체결하고 봉제업체에서 발생하는 원단 폐기물을 분리수거하여 민간 재활용 업체로 운반하고 있으며, 우리 구에서 수집·운반된 원단 폐기물은 선별과 파쇄 과정을 거쳐 비닐하우스 부직포나 고형연료로 재활용되고 있다. 또한 2024년 서울시에서는 일부 자치구 광진, 마포, 노원에서 소각이나 매립되는 원단 폐기물들을 재활용하고자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공동 집하장을 마련하였으며, 2024년 7월 이후부터 서울시의 모든 자치구에서 발생하는 원단 폐기물을 고형연료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구청장은 "결론적으로 우리 구를 포함한 서울시의 원단 폐기물은 소각이나 매립이 아니라 전량 재활용되고 있으며, 봉제업체의 부담 완화와 폐원단의 재활용률 제고를 위해 제안한 원단 폐기물 전용봉투의 무상 제공은 타 업종과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현재로서는 어려움이 있다. 앞으로도 우리 구는 폐원단의 재활용과 봉제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라도균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 선임된 결산검사위원들은 구 예산이 올바르게 잘 사용되었는지 꼼꼼하게 검토해주시길 바란다” 고 당부하며, “구정질문과 현장방문 및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제기된 의견과 제안사항을 집행부에서는 면밀히 검토하여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