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6.02 10:26:32
LG전자가 물체의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와 강화된 AI 기능을 탑재한 ‘휘센 AI 시스템에어컨’을 2일 출시하며, AI 냉방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다진다. 신제품은 고객과 공간을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해 쾌적한 AI 냉방, 효율적인 AI 절전, 깨끗한 AI 청정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바람’은 고객이 선호하는 온도를 기억해 희망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며, 실내온도에 따라 강력하거나 은은한 바람을 레이더 센서가 감지한 고객의 위치로 내보낸다. 특히 ‘AI 쾌적수면바람’은 레이더 센서로 고객의 수면 여부를 파악하고 수면 단계에 맞춰 운전 모드를 자동 조절한다. 잠들기 전에는 바람을 직접 보내 빨리 시원하게 하고, 수면 상태로 판단되면 간접바람으로 전환 후 바람의 양과 소음을 더욱 줄인 소프트 바람 모드로 변경된다. 소프트 바람은 일반 강풍 모드 대비 최대 76%까지 전력 사용량을 절감한다.
AI 절전 기능은 고객의 에어컨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리모컨 설정 이력과 에어컨 가동 내역 등을 AI가 학습해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면서 전력 사용량을 일반 운전 대비 최대 30% 절감한다. LG 씽큐(LG ThinQ)에 월별 목표 전기 사용량을 설정하면 전력 사용량을 예측하고 목표에 맞춰 에너지 소비를 돕는다. 또한, 레이더 센서로 고객의 부재를 감지해 냉방이 필요 없는 공간은 절전 운전하는 모드도 제공한다.
신제품은 다양한 청정 필터와 항균소재 부품을 적용하고 열교환기 세척, UV나노(UVnano) 팬 살균, AI 건조 등 최대 8단계를 거쳐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꼼꼼하게 관리한다. 특히 휘센 시스템에어컨에 처음 적용된 열교환기 세척 기능은 응축수를 얼렸다 녹이면서 먼지, 세균 등을 제거하고 자동 건조하여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해 준다.
한편, LG전자는 구축 아파트와 같이 천장 내부 공간이 충분치 않은 건물에도 시스템에어컨을 손쉽고 완성도 높게 설치할 수 있도록 ‘슬림매립키트’를 개발했다. 이를 이용하면 천장 단내림, 몰딩 수작업 마감 등 추가 공사 없이 시스템에어컨 설치가 가능하다.
시스템에어컨은 공간 활용도가 높고 실외기 하나에 여러 대를 연결할 수 있어 주거 공간에서도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LG전자 주거용 시스템에어컨 국내 매출은 최근 4년간 연평균 10% 이상 증가했다.
배정현 LG전자 ES사업본부 SAC사업부장 전무는 “휘센 AI 시스템에어컨은 혁신적인 AI 기술로 고객에게 쾌적함과 편리함을 제공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