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방산·인프라 등 테마 ETF 성과 주목…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시장서 '킬러프로덕트' 전략 확대

지역 간 연계 통해 글로벌 공급망 구축

  •  

cnbnews 김예은⁄ 2025.06.10 16:00:13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킬러프로덕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12위 ETF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특정 산업과 테마를 반영한 ETF 상품군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운용 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전 세계에서 약 212조원의 ETF를 운용 중이며, 이는 국내 ETF 전체 시장 규모인 약 200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운용사 순위는 글로벌 기준 12위에 해당한다.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글로벌 혁신 상품 공급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미국에 상장된 ETF 중 하나인 ‘Global X Defense Tech(SHLD)’는 5월 14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39.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내 iShares, Invesco, SPDR 등 주요 방산 ETF 수익률은 10~15% 수준이다. SHLD는 미국 기업 중심의 구성에서 벗어나 유럽 방산기업을 약 35% 포함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접목한 기술 기반 기업들도 일부 편입돼 있다.

유럽 인프라 개발 테마를 반영한 ETF도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건 수요와 유럽 각국의 인프라 현대화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Mirae Asset European Infrastructure Development Index’ 기반 ETF는 5월 중순 기준 약 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교통, 에너지, 디지털 전환 분야와 연관된 유럽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에 위치한 인덱스 개발 법인인 ‘미래에셋글로벌인디시스’를 중심으로 테마 지수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각 지역 법인의 ETF 전문가들과 초기 기획 단계에서 협력하며, 특정 산업의 구조 변화나 국가 정책 기조에 따라 테마를 선정하고 상품화 여부를 판단한다.

또한 ETF를 하나의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다국가에 상장해 운용하는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SHLD는 미국 상장 이후 캐나다, 호주, 유럽에서도 상장되었으며,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ETF 역시 한국 외 일본, 홍콩, 캐나다 등지에 유사 구조로 출시됐다.

비트코인 ETF의 경우,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브랜드인 Global X가 미국 등에서 관련 상품을 출시한 상태이며, 국내 시장에서 제도 허용 시 TIGER ETF 브랜드를 통한 상품화를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호주에서 금 현물 기반 ETF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경험이 있으며, 각국 시장의 제도 및 수요에 따라 다양한 테마 상품을 운용해왔다. 현재는 16개 국가에 ETF 전문가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간 협업을 통해 글로벌 상품 기획 및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중장기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테마를 중심으로 ETF 상품군을 확장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중장기 테마 중심의 차별화된 ETF 상품은 미래에셋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16개국의 ETF 전문가들이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며 글로벌 ETF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태그
미래에셋자산운용  방산  인프라  ETF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