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6.10 16:01:56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종목코드: 0052D0)’가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 순매수 500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ETF는 상장일인 5월 20일부터 6월 9일까지 12영업일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575억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상법 개정안 추진에 따른 배당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관련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법 개정안은 기업의 주주환원 강화를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당 확대 외에도 세제 혜택 등 주주 친화 정책이 배당주의 매력을 높이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 퀄리티 요인을 고려해 고배당 우량주 30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추종 지수는 ‘Dow Jones Korea Dividend 30지수’로,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전략을 국내 시장에 적용한 상품이다. 9일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삼성생명(4.9%), GS(4.6%), 하나금융지주(4.5%), 우리금융지주(4.3%) 등이다.
지수 제공사 S&P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이 ETF의 기초지수 배당수익률은 5.4%로, 2018년 대비 주당 배당금이 약 196%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20%에 이른다.
해당 ETF는 7월부터 매월 15일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 순매수 기준 국내 월분배 ET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고정 수익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월 단위 분배 전략이 선택지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ETF 포트폴리오는 매년 6월과 12월 정기적으로 변경되며, 배당 관련 지표와 재무건전성을 충족한 종목이 편입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배당 소득이 중산층 자산 형성 수단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관련 정책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를 통해 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투자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