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6.12 13:52:41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6.25 참전용사 후손을 대상으로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KAI가 추진하는 국방·안보 사회공헌 ‘6.25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의 첫 시작으로,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함이다.
11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KAI 윤리경영실 이상재 전무, 보훈부 김지현 경남서부보훈지청장,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기철 회장, 학부모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진주, 사천, 산청, 고성 지역 출신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각 10명씩 총 30명이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됐다.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은 “이번 장학금 수여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할아버지, 할머니이자 아버지, 어머니의 헌신 덕분”이라며, “그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것을 넘어 주변을 돌아보고 공동체를 생각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재 KAI 전무는 “여러분은 위대한 정신을 이어받은 후손들로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이자 희망”이라며, “KAI가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을 단순한 지원을 넘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국가대표 방산 기업으로서 국가 안보 관련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2023년부터 ‘Defense KAI’를 국방/안보 사회공헌의 모토로 삼고 6.25전쟁 참전용사 등 국가 유공자를 지원해왔다. KAI는 ‘Defense KAI’ 활동으로 UN 기념공원/현충원 참배, 필리핀 6.25 참전용사/유가족 모금 캠페인, 한국전쟁 참전용사 대상 무료 사진 촬영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또, 동남아와 남미를 중심으로 학교 재건, 과학 도서 교육 기자재 지원, 봉사활동, 자연재해 성금 모금 등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다양한 ‘Defense KAI’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