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6.12 17:06:42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12일, 카드업계 최초로 10대 전용 금융 플랫폼 ‘SOL페이 처음’을 선보이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전용 선불카드 ‘신한카드 처음(선불)’을 함께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10대의 첫 금융 경험을 지원하기 위한 전방위적 전략으로, 직관적인 플랫폼 구성과 흥미 요소를 결합해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SOL페이 처음’은 10대 고객의 금융 습관을 반영해 ‘잔액 중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 앱 첫 화면에서 ‘이번 달 쓴 돈’, ‘계좌에 남은 돈’이 한눈에 보이며, 결제 및 송금 같은 주요 기능도 한 곳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금융 앱과 달리 복잡한 정보 대신 직관성을 극대화한 구성으로, 금융 입문 고객의 접근성을 고려했다.
여기에 재미 요소도 더했다. ‘틴즈도서관’ 콘텐츠는 교보문고와의 제휴를 통해 매달 전자책 1권을 무료 대여할 수 있게 했으며, ‘눈치게임’은 특정 시간에 접속한 고객에게 최대 5천 포인트를 증정하는 등 일상 속 보상을 통해 앱 사용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출시된 ‘처음 선불카드’는 만 10세부터 18세까지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으며, 티머니 기능이 내장돼 교통·일상 결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고정 혜택 대신 ‘화이트 카드(White Card)’ 콘셉트를 적용, 실시간 콘텐츠 기반 유동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카드 혜택 구조를 탈바꿈했다. 출석체크 콘텐츠 참여 시 최대 4배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대표적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10대 자녀가 신한 SOL페이에 신규 가입하면 2천 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하고, 부모가 ‘가족피싱지킴이’ 서비스에 자녀를 등록하면 자녀 1명당 추가로 2천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추첨을 통해 100만 포인트(1명), 3만 포인트(30명)도 증정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미래 고객 확보 차원에서 10대 고객으로 구성된 내부 패널 ‘미래직원Lab’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서비스도 해당 패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10대의 첫 금융 경험이 긍정적인 기억이 되도록 금융과 콘텐츠를 결합한 친숙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