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5.06.13 10:47:24
포스코이앤씨가 12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인천광역시와 함께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에서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 활동을 펼쳤다.
염생식물은 바닷가 등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로, 탄소흡수 속도가 육상 식물 대비 50배나 빨라 기후 변화 대응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염생식물을 통해 흡수·저장되는 탄소인 블루카본(Blue Carbon)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민관 협력형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각 참여 기관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과 함께 △해양 생태계 회복 △탄소중립 실현 △생물 다양성 확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칠면초·함초 등 총 4000주를 직접 식재했다.
소래습지 생태공원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흰발농게 등이 서식하는 곳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염생식물 군락지로 조성돼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염생식물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표본을 환경교육기관에 제공하며, 올가을부터 아동·청소년을 초청해 생태교육을 진행하는 등 염생식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해온 포스코이앤씨는 선재도 갯벌에서 시범 파종을 시작해 지난해 10월에는 인천 영종도 폐염전과 전북 부안 줄포만 갯벌에 각각 1만평 규모의 복원을 완료했다. 올해는 소래습지, 전남 여수 섬진강 하구, 전북 부안 등 3개 권역에 걸쳐 총 2만평 규모의 복원지에 약 147㎏의 염생식물 종자를 파종하는 등 전국 단위 생태복원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이번 활동으로 염생식물의 생태적 가치와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후 변화 대응과 생태·지역·시민이 상생하기 위한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포스코그룹의 ESG 경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