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달러 이후의 질서 – 트럼프 경제 패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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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29 11:25:32

최영태

케네스 로고프 지음 / 윌북 펴냄 / 456쪽 / 2만 9800원

이 책의 원래 영어 제목은 'Our Dollar, Your Problem'이다. 미국의 달러화가 한국 등 해외 여러 나라에 고민거리가 되고 있는 현실을 짚은 제목이다.

현재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두각에, 스테이블 코인이 국내외 금융 현실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라는 경종이 울리면서 달러화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도 믿을 건 달러뿐’라는 신뢰 대 ‘이번엔 다르다’라는 불신이 대립하는 와중에 하버드대학교 국제경제학 교수이자 국제통화기금(IMF)의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케네스 로고프가 달러화 진단에 나섰다.

그는 지난 70년에 걸쳐 달러가 세계 통화로 우뚝 올라선 경위를 탐색하고, 달러의 영향력 아래에 놓인 국가들의 현황을 살피며, 앞으로 달러가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전망한다.

달러가 최고의 통화가 된 반면 일본의 엔화, 유럽의 유로화 같은 과거의 도전자들은 결국 실패했다. 또다른 도전을 펼치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는 어떻게 될 것인지를 저자는 탐색한다.

로고프는 “오늘날 세계 금융 시스템은 중대한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한다. 국제 경제를 읽는 방법은 여럿 있지만 현재로선 달라화 패권의 향방과, ‘코인류’의 등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를 파악하는 게 가장 급선무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국내 도서 23위, 경제-경영 부문 9위를 달리고 있는 책이다.

최영태 cnbdes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