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재헌 신임 CEO는 법조인 출신으로, 공직 경험과 그룹 내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경영인이다. 2020년 SK텔레콤 법무그룹장으로 합류한 그는 2021년 SK스퀘어 설립 당시 창립 멤버로 참여해 투자지원센터장을 맡으며 전략·법무·재무 부문을 총괄했다.
2024년부터는 SKT 대외협력 사장으로 ESG, CR, PR 등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했으며, 동시에 SK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SUPEX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을 맡아 그룹의 경영 시스템 선진화에 기여했다.
정 CEO는 특히 AI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고객 신뢰 회복과 정보보호 강화에 앞장서며 SKT의 변화를 주도해왔다.
SK텔레콤은 정 CEO가 법률가로서의 원칙과 조직 안정, 그리고 AI·통신사업의 균형 발전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그가 AI 인프라, 서비스, 데이터 거버넌스를 통합해 SKT를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T는 통신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롭게 출범하는 통신 CIC(사내회사)장에 SK스퀘어 한명진 CEO를 선임했다. 한 CIC장은 재임 기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SK스퀘어의 기업가치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