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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회장 “지속가능한 공급망 위해 세계 넘나드는 협력 필요”

APCE CEO 서밋서 기조연설…호주 핸콕, 일본 마루베니 등과 협력 사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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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10.30 10:56:19

30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속가능한 공급망 협력을 비롯해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를 넘나드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0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PEC) CEO 서밋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 세션에서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과 각국 정부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안정적인 원료 및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호주, 일본 등과 협력하고 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호주와 구축해온 공급망 협력 관계에 대해 소개했다. 장 회장은 “호주와의 공급망 협력 관계는 1971년 철광석 공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호주는 포스코그룹이 사용하는 원료의 70%를 책임지는 안전한 공급자이자 미래 성장산업의 길을 함께 개척하는 전략적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저탄소 전환 ▲이차전지 원료 ▲청정 에너지 생태계 조성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탄소 전환 분야와 관련해서는 “경주에서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해 CO2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혁신적 제철 공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HyREX로 명명한 이 공정에서 우리는 호주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청정 수소를 사용해 탄소저감 철강제품을 생산할 계획인데, 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원료 분야의 공급망 확보와 관련해서는 “핵심 원료인 리튬은 물론, 니켈, 희토류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자원 분야에서 호주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특히, 포스코그룹은 호주 광산에서 채굴된 스포듀민을 공급 받아 지난해부터 한국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협력이 이차전지 원료 분야로 이어지며(Connect) 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정 에너지 생태계 조성 분야와 관련해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호주 Hancock Energy사와 함께 천연가스 개발·생산 회사인 Senex Energy를 공동인수했다”며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E&C는 호주의 수소 생산 혁신 기업과의 협력을 검토 중에 있는데, 이는 호주와의 파트너십 스펙트럼이 미래 에너지 영역까지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30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그러면서 다자간 공급망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호주 핸콕, 일본 마루베니그룹, 중국 철강공사와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또 현재는 마루베니 그룹과 호주 포트 헤들랜드 지역에서 탄소저감 철강 원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장 회장은 “다자간 공급망 협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경제 주체들이 공동 번영과 지속가능한 공급망 확보를 위한 해법 모색 과정”이라며 “아울러 협력 분야를 비즈니스, 투자에서 안전 및 재난대응까지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경제 주체들이 공동의 번영과 지속가능한 미래 공급망 건설을 위해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이 경제적 성과를 넘어 대형 산불 극복 경험 공유 등 사회적 기여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봤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대형 산불 극복 경험이 있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주의 선진 재난대응 체계 및 축적된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한국에서 자연재해 발생시 지역 주민들이 신속,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상황 모의훈련, 대피시설 개선, 소방장비 지원 등의 사업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경제적 성과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회복력 증진으로까지 확장시켜,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해법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저희의 믿음”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금번 CEO 서밋은 ‘브릿지(Bridge), 비즈니스(Business), 비욘드(Beyond)’ 키워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내일은 결코 선언만으로 이뤄지지 않으며, 실천을 통해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들은 서로 다리를 놓고(Bridge), 비즈니스로 세상을 변화시키며(Business),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Beyond)”며 “포스코그룹은 한-호주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다리를 놓고 있다. 이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며, APEC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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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APEC  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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