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5.11.05 16:50:16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4일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2025 퓨쳐스케이프(FutureScape)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퓨쳐스케이프는 우수 혁신 기술·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장검증 기회 제공과 사업 제휴 등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물산과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는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사업 실증을 진행하는 ‘실증 트랙(Track)’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협업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미래 트랙’ 두 가지로 운영한다. 지난 4월 공모에 280여곳이 지원한 가운데, 실증 트랙 6곳과 미래 트랙 6곳이 선발됐다.
이날 데모데이에선 지난 6월 실증 트랙에 선발된 6개 스타트업이 사업 실증 성과를 발표하고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행사는 삼성물산 조혜정 DxP본부장(부사장)과 6개 스타트업 대표, 삼성전자·삼성벤처투자·삼성노블라이프 등 관계사와 서울경제진흥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삼성물산은 퓨쳐스케이프 프로그램으로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기존 건설산업의 경계를 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업 비즈니스 모델의 시장성을 검증하고 실제 고객 피드백을 확보하도록 실증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 기획 단계부터 실증 수행,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데모데이 행사에선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삼성물산과 협업·개발한 사업모델을 실증한 결과와 주요 시사점을 발표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최우수상 시상 세션이 진행됐다. 사업모델 타당성·지속가능성·시장성 등의 평가 기준으로 심사위원과 삼성물산 임직원이 심사를 진행한 결과, 에듀테크(EduTech)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하이로컬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조혜정 부사장은 “이번 데모데이는 퓨쳐스케이프 실증 트랙으로 선발된 6개 스타트업의 실증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 모델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폭넓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건설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