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문화재단이 국내 미술계의 미래를 이끌 신진 작가를 발굴·지원하는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참여 작가 5인을 최종 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공모에는 현대미술을 비롯해 공예,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신진 예술가들 250명 이상이 지원했다. 심사는 작가 포트폴리오, 활동 계획, 레지던시 프로젝트 제안서 등을 바탕으로 서류 및 면접을 포함해 총 3차에 걸쳐 진행했고, 최종 작가 5인을 선발했다.
선정된 작가는 ▲이원우(미국 아트 오마이) ▲이병찬(미국 세븐 스톤즈 에스테이트) ▲요한한(프랑스 아트 익스플로라) ▲윤호진(프랑스 프락 데 페이 드 라 루아르), ▲노한수(프랑스 도멘 드 부아부셰)로, 각 협력 기관의 일정에 따라 레지던시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 ‘아트 익스플로라’와 ‘프락 데 페이 드 라 루아르’가 새롭게 추가된다. ‘퐁피두센터 한화’와 ‘스페이스 제로원’을 운영하는 한화문화재단의 전략적 핵심 지역인 프랑스와 뉴욕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한화문화재단은 선발된 입주작가들에게 레지던시/워크숍 프로그램 참가비, 숙소 및 체재비, 왕복 항공료 등을 제공하며 신진 작가들의 해외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정기 모임, 멘토링, 아카이빙 등 후속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회성 지원을 넘어 작가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4회차를 맞이하는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은 생전에 한국의 젊은 작가들의 해외 진출에 관심을 기울였던 고(故) 서영민 여사(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의 뜻을 잇는 사업으로, 국내 유망 예술가에게 해외 레지던시 입주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난 3년간 총 13명의 작가가 선발돼 뉴욕, 런던, 파리, 남프랑스, 나파 밸리 등 세계 주요 미술 현장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뉴욕 전시 공간 스페이스 제로원의 개관전에는 본 프로그램 출신 작가들이 참여해 지원의 성과가 세계 무대의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화문화재단 이성수 이사장은 “재단은 앞으로도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신진 예술가들이 국제 현장에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는 뉴욕 스페이스 제로원과 퐁피두센터 한화 와도 연계해 작가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 서사를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