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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그림 길 (28) 목멱산 ③] 장충단 뭉개고 ‘이등박문 기림 절…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오늘은 장충단에서 출발하여 남산둘레길을 걸으려 한다. 남산둘레길은 산을 오르지 않고 거의 평지에 가깝게 산을 돌아가도록 만든 산보길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길은 조금만 벗어나 계곡길로 접어들면 많은 역사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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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27) 목멱산 ②] 日칼날에 숨진 이들 기린 장충단이 쪼그…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광희동 4거리에서 길을 건넌다. 잠시 광희빌딩 방향으로 되돌아가면 이어지는 골목길이 계속된다. 남소문동천 물길을 복개한 길이다. 큰길은 DDP에서 광희동 4거리를 지나 장충체육관 방향으로 이어지고 남소문동천은 뒷골목길이 되었다.이 골목길이 끝나는 지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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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26) 목멱산 ①] 청계천 준설토 꽃산(방산)에 세워진 방…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겸재의 그림 속에 목멱산(남산)이 보이는 작품은 여럿 보인다. 본격적으로 목멱산을 대상으로 그린 목멱조돈(木覓朝暾)을 비롯하여 목멱산이 배경으로 깔린 그림으로는 서원조망(西園眺望 또는 三勝眺望), 장안연우(長安烟雨), 장안연월(長安烟月), 필운상화(弼雲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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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25) 동소문 ~ 동대문 ⑥] 양팔 잘린 동대문 보며 극일(…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다시 겸재의 동문조도(東門祖道) 도(圖)를 곰곰 살펴본다(사진 1). 그림 제목으로 쓴 단아한 겸재의 글씨 東门祖道. 도대체 무슨 뜻일까? 동대문이 길의 조상이 된다는 뜻일까? 간송의 최완수 선생의 설명을 읽고서야 그 뜻을 알 수 있었다. 그 뒤에 옥편을 찾아보니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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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24) 동소문 ~ 동대문 ⑤] 백성 고생시켜 성 세우더니 倭…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이제 동묘(東廟)를 뒤로 하고 동대문을 향하여 간다. 이 길은 양화진 ~ 신촌 ~ 서대문 ~ 종로 거리(운종가) ~ 동대문 ~ 신설동 ~ 제기동 ~ 청량리 ~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조선시대 한양의 동서 성저십리(城底十里: 성밖 십리)와 경조(京兆: 문안)를 잇는 가장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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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23) 동소문~동대문 ④] 서울의 달동네 살려내니 이렇…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타락산(낙산) 정상에서 성벽을 끼고 내려가면 동대문으로 향하는 길이다. 성벽 안팎으로 길이 정비되어 있는데 굳이 순성길에 나서지 않더라도 점심 식사 후 가볍게 다녀갈 수 있는 코스다. 성 안쪽 길은 이화동 언덕 마을로 서민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던 달동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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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22) 동소문 ~ 동대문 ③] 五方·五行·五常 개념으로…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혜화문의 본래 모습은 어떤 것이었을까? 다행히 겸재의 그림에는 영조 20년(1744년) 어영청이 문루를 재건하기 이전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러면 문루가 남아 있던 혜화문의 모습은 만나볼 수 없는 것일까? 일찍이 우리나라에 와서 선교 활동을 펼치던 독일 성 베네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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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21) 동소문~동대문 ②] 고종 때도 ‘국정농단 무당’…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나라의 중요 기관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던 흥덕사(興德寺)가 어려움에 처하기 시작한 것은 유학(儒學)이 강조되기 시작하는 성종 때부터였다. 중신들은 유학으로 무장하기 시작했고 공맹(孔孟)과 주자(朱子)의 가르침이 아닌 것은 모두 이단(異端)으로 몰아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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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20) 동소문 ~ 동대문 ①] 성균관 수재들 먹일 소 잡던…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겸재의 그림 중에 동소문(東小門)과 동문조도(東門祖道)가 있다. 동소문은 문루(門樓) 없어진 혜화동 고개 혜화문(惠化門)을 그린 것이고, 동문조도는 동대문과 동묘(東廟)를 멀리 바라보며 그린 그림이다. 이 두 그림을 이어서 걸으려면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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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19) 북악산] 청와대 안 ‘겸재 그림 길’ 걸어볼 날을…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겸재의 그림 속 길을 걸으면서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다. 그것은 그림은 전해지되 지금은 갈 수 없는 곳을 어떻게 할까 하는 찜찜함이었다. 그 중 하나는 북녘 땅 금강산과 그 주변을 그린 그림들이고, 또 하나는 북악산 아래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청와대 구내를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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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속 길 (18) 옥류동~세검정 ⑦] 겸재 그림 덕 되살아난 세검…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떡이 맛있는 동양방앗간 앞은 길이 좌우로 갈라진다. 백사실을 찾아가는 길은 우측 북악산에 가까운 길이다. 가는 길에는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 늘기 시작한 카페와 찻집이 자리 잡고 있다. 담벼락에 누군가 페인트로 苦盡甘來(고진감래)라 써 놓고 고생 끝에 낙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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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속 길 (17) 옥류동~세검정 ⑥] 몽유도원도는 日에 갔지만…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자신의 꿈을 사흘 만에 완성한 그림을 받자 안평대군 이용(李瑢)은 크게 만족한다. 그리고는 전호(前號)에 소개했듯이 이 그림이 탄생하게 된 내력을 적었다. 이른바 몽유도원도 제발(題跋)인데 그 당시 유행하던 원나라 조맹부(趙孟頫) 송설체(松雪體)의 전형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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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그림 속 길 (16) 옥류동~세검정 ⑤] 윤동주의 조선女와, 안…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수성동에서 올라온 해맞이공원에는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과 운동기구들이 잘 정비되어 있다. 길은 평탄히 이어져 있는데 잠시 후에는 나무로 가꾸어 놓은 쉼터도 지나간다. 여기에서 오솔길을 따라 찻길과 이어져 있는 자락길까지 올라가면 무무대(無無臺)라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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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그림 속 길 (15) 옥류동 ~ 세검정 ④] 아리따운 운영 낭자…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이제 이곳 수성동 비해당을 배경으로 전개된 운영전(雲英傳: 일명 수성궁몽유록/壽聖宮夢遊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운영전은 한문 소설로 유려한 문장과 사이사이 삽입되어 있는 많은 한시(漢詩)가 있고, 스토리가 탄탄한 소설이다. 그러면서도 안평대군 시절 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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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그림 속 길 (14) 옥류동~세검정 ③] 멸문 당한 안평대군 집…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안평은 39세에 형 수양에 의해 교동에서 사사(賜死)되었다. 요즈음 기준으로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어느 큰 기업의 회장이 젊은 나이에 병사하고 어린 조카가 회사의 회장 자리에 올랐다. 큰삼촌이 기업을 넘보다가는, 원로 경영인(김종서, 황보인)들과 아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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