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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의 라틴 현대미술 감상

에르네스토 비아누에바(Ernesto VILLANUEVA)의 뜨거운 추상과 차가운 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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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23호 편집팀⁄ 2009.06.23 22:39:39

박종철 (화가·미술평론 칼럼니스트) 에르네스토 비아누에바는 1970년 쿠바(Cuba)의 하바나(Habana)에서 태어났다. 1989년 하바나의 FCBC에서 사진예술학을 전공하고 1994년에는 “Jose Antonio Echeverria"에서 공예와 드로잉을 공부하였다. 그는 기하학적인 추상성에서 표현주의적인 형상성의 미학으로 탐색하는가 하면 다시 기하학적인 추상성으로 회귀하다가 양쪽의 간극을 뛰어 넘어 차가운 추상과 뜨거운 추상으로 아이콘을 설정해 간다. 또 양극을 혼재시켜 가며 추상(Abstraction)의 카테고리(Category)를 극대화 시켜 나간다. 신 조형주의(Neo-Plasticism)의 제창자인 네델란드의 몬드리안의 경우처럼 이지적이면서 논리적인 기하형태를 구성하는가 하면 칸딘스키의 감성적이며 음악적인 조형성을 추구하기도 한다. 그는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추상성의 미학영역을 가능한한 확대시켜 나감으로서 중남미 미술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색면의 비례와 방향을 일정하게 설정하는가 하면 그 색면과 형상을 동 비례로 단위와 시켜나간다. 또 즉흥적인 화면구성으로 형상의 패턴과 비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환시킨다. 이러한 그의 작업방식은 미술사적으로 관련되어진 미학사상이나 그의 시각적인 익숙함으로부터 이탈되어 신선한 조형성과 새로운 형상성의 도전과 시발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된다. 또 그의 작업기법에서 Op Artist 들이 즐겨 다루는 Taping기법 - 캔버스에 테이프를 붙이고 염료를 칠하여 건사시킨 다음 테이프를 떼어내면 패턴의 윤곽선이 깨끗한, 소위 하드엣지(hard edge) 기법을 뜻함 -을 멀리하고, 오히려 기름기(물기)와 물성의 풍부함이 보이는 화면과 그 마띠에르(Matiere)를 위한 드리핑과 붓질에 열중함으로서 추상성이 가지고 있는 비정함으로부터 자유로우며 휴머니즘을 은유적으로 표출시킨다. 특히 염료와 오일의 혼합비율을 달리해서 캔버스위에 나열되는 염료의 응집력에 변화를 주고 표면의 “두텁고 얇음”과 질량의 경중을 중요시하는 그의 방식은 다른 작가들과 인상적으로 구별되어진다. 그는 쿠바, 하바나의 Acasia갤러리의 개인전을 필두로 Costarica의 Cartago 대학과 스위스 쮜리히의 Renaissance 갤러리에서의 회고전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벽화작업, ODC 갤러리의 개인전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 가고 있으며 그 외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도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1996년에는 쿠바의 하바나에 있는 Guyasamin 재단의 초대전을 가졌다. 국제전으로는 ARCO 아트페어(마드리드,스페인), 토론토 국제아트페어(TIAF)외에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등 세계전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작가로 부상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의 G.베아르떼 전속작가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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