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나우, 장자오탕 사진展 대만 사진작가 장자오탕 사진전-‘장자오탕, 카이로스적 흑백 시간 비행’이 갤러리 나우에서 7월 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장자오 탕은 1958년 처음 카메라를 접한 이후 지금까지 권력을 쫓는 사진이나, 현실을 외면하는 살롱사진으로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의식과 색깔로 대만 민중의 삶을 기록해온 사진가이다. 그의 작품은 냉철한 초현실주의 경향의 60년대 사진에서부터 생명에 관한 애정이 느껴지는 최근의 사진경향에 이르기 까지 장 자오탕의 사진에는 그만이 가진 대상에 대한 예리함과 따뜻한 감정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만 사진계의 원로사진작가인 장자오탕의 1958년부터 2000년대까지 반세기에 걸친 작가만의 고민이 녹아있는 흑백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장자오탕의 작품은 사진 예술의 특징인 순간성을 극대화시키는 강렬함과 함께 ‘실상’의 이야기를 다의적으로 함축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으며, 타이완의 반세기 역사를 인간적인 사진 언어로 증언하고 있는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02)725-2930
갤러리온, 신경철 개인展 인간의 이기심과 무심함으로 무심히 지나쳐 버리고 사라져 가는 주위의 소소한 자연 풍경을 사진과 설치를 통해 자신의 파라다이스를 찾고자 하는 신경철 개인전-‘Paradise In My Mind’가 갤러리온에서 7월 8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전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환경 운동 및 여러 연구 자료가 나오는 지금 작가는 그런 지구온난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지구와 함께 언젠가 없어질지도 모르는 자신 주변에 있는 소박한 자연의 모습을 디지털 흑백으로 촬영하고 설치한다. 창호문과 그 창호문의 유리창이라는 오브제가 작가에게 있어 어린 시절에 처음으로 호기심을 갖게 해주었다. 또한, 사계절의 풍경을 순수한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었던 새로운 통로였다고 회상하듯이 이러한 오브제와 함께 자기 주변의 소소한 자연풍경들이 그에게 하나의 파라다이스이자 작업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전시는 진정한 파라다이스의 모습은 무엇인가를 찾기 위한 작가의 행보와 더불어 남도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02)733-8295
갤러리정미소, ‘접점들 Conjunction’-미디어로서의 작가 Ⅱ,Ⅲ 6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갤러리정미소에서 열리는 ‘접점들 Conjunction’-미디어로서의 작가 Ⅱ,Ⅲ는 일단 ‘감각들’을 화두로 이 모든 분명치 않은 영향관계에 있는 여타의 지점들, 그것은 분명치 않기 때문에 발견되기를 혹은 잠재된 채로 새로운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는 상태에 있는, 그 지점들 자체를 실험의 무대에 올려보는 것이다. 즉, 우리의 미완의 체험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가능한 접점들을 만들어내는 전시이다. 작가들로부터 제시와 관람이 접목됨으로써, 새로운 감각과 새로운 미디어,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주체에 대한 상상을 엿볼 수 있다. 새로움이란 대체이거나 전혀 다른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이 사물이 그 사물이 아닌 어떤 지점을 향하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새로움’일 것이다. 그리고 ‘새로움’에 대한 어쩌면 근본적으로 다른 차원을 제시하고자 하는 이번 ‘접점들 Conjunction’을 통해 몸과 공간, 매체와 체제, 사회와 역사, 기억과 트라우마, 낯선 감각들 등과 여러 가능한 ‘매개medi -’의 지형도를 그려가고자 한다. 02) 743~5378
갤러리 통큰, 유쾌한 가족의 유치한 아프리카 인테리어 展 아늑한 가족의 집을 방문한 듯 포근한 전경이 갤러리에서 펼쳐졌다. 아프리카 미술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유쾌한 가족의 유치한 아프리카 인테리어’전이 인사동 갤러리 통큰에서 6월 26일부터 7월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의 유쾌한 가족이란 아프리카 사람들처럼 시간이 미래가 아닌 과거, 즉 오늘이라는 시간이 즐거웠던 옛날로 흐르고 있다는 것에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때 아프리카 인테리어는 오늘의 관점으로 볼 때 유치할 수도 있지만, 예전의 단란했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데 좋은 모티브가 된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만큼이나 ‘우리’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그들이 사용하는 우리라는 말은 관념적이지 않다. 말로만 우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사용하는 일상의 도구나 그림 그리고 조각에는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는 곧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의식적이지는 않지만, 아프리카 사람들은 그들의 일상에서 무의식적인 학습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02) 732~3848
갤러리SP, 김연 조각展 돌, 모래 등 실제 자연물과 투명한 레진(수지)을 이용한 ‘Waterside_물가’ 연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조각가 김연의 네 번째 개인전 ‘Unfolding Water_펼쳐지는 물’이 갤러리SP에서 7월 2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김연은 물, 빛, 하늘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자연을 완벽하게 재현해낸다. 이는 모방에 의한 재현이 아니라 개념으로서의 재현이며, 단순한 재현을 넘어 예술세계의 근본적인 형식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이러한 김연의 작업들은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로 인해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사색으로 빠져들게 한다. 특히, 이번 개인전에 선보일 스테인리스 스틸 작업 ‘Immersion’ 에서는 파도의 일렁임에 따라 반짝이는 햇살의 효과를 주기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의 표면에 굴곡을 주고 그 표면을 거울처럼 연마해 빛을 난반사시키고 있다. 이에 배 모양의 형상 위에 가득 실린 빛의 형상은 한층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2009년 신작 10여 점이 전시되는데, 작품이 담고 있는 투명하고 순수한 서정적 메시지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02)546-3560
국제갤러리, Interiors 展 갤러리가 아닌 가구점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좋다”라는 한마디가 떠오르는 전시가 열렸다. 국제갤러리 신관서 7월 2일부터 8월 7일까지 여름 이벤트 전시로 열린 ‘Interiors’전은 무더운 여름 조그마한 휴식을 선사한다. 이 전시는 생활공간 속에서 현대 미술과 현대의 가구가 어떻게 함께 조우해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하는지 보여주며, 인테리어의 세련된 아이디어들을 제공한다. 전시 작품으로는 지난 몇 년 간 국제갤러리에서 기획된 가구 전시들에서 소개된 바 있는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20세기 디자인사에서 거론되는 여러 디자이너들의 생활 가구 용품들이 전시된다. 그리고 이와 함께 국제갤러리에서 주로 다루어온 현대 미술 거장들의 회화, 조각, 사진들이 함께 어우러져 선보여진다. 이 전시는 정신적이자 건축적으로 공간을 이해하는 동시에 예술과 디자인이 상호 작용한 일련의 단편적인 인테리어 장면들로 연출된다. 이번 전시는 최상의 예술과 디자인의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공간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02)735-8449
디 갤러리, Address Space 展 DIE GALERIE Seoul은 유럽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해 왔던 지금까지의 기획전과는 달리 한국 신인 작가들의 소개하는 ‘ADDRESS SPACE’전을 7월 3일부터 31일까지 연다. ‘ADDRESS SPACE’전은 독일 디갤러리(DIE GALERIE Frankfurt am Main)가 서울에 오픈해 처음으로 한국 신인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Address Space’는 개인이 부여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조합으로 창조되는데, 여기에서 Address Space는 개인이 원하는 정보를 정보의 바다 속에서 추려 오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에 참가하는 작가들은 이렇게 Address Space와 같은 매개체 역할을 하는 4인이다. 그들의 각양각색의 경험을 통해 작품 속에 저장 해 놓은 정보는 우리에게 특정 결과를 전달하며, 우리는 그 속에서 우리가 원하던 미적 희열을 맛볼 수도 있다. 이번 기획전에 소개되는 작가들은 조송, 이은실, 권준호, 박관택으로 총 4명의 작가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02)3447-0049
동덕아트갤러리, 한일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교류展 동양의 미학과 라틴의 미학을 한눈에 비교·감상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7월 1일부터 7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에서 ‘한일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 2009’ 1부가 열린다. 1984년 일본의 미술문화협회 중부미술대표인 고시마 히데아키씨와 KCAA대표인 박종철씨가 조우하며, 한일양국의 미술문화교류와 제3국까지를 아우르는 국제 미술교류전으로서 그 위상을 확립하고, 대만, 중국, 미국작가를 참여시켰으며, 2008년부터는 라틴아메리카제국(큐바, 베네주엘라, 파라과이, 페루, 도미니카공화국등)의 작가를 영입시켰다. 이번전시의 한국 작가는 구연주, 김원자, 심재현, 임형택, 임영조, 임효, 홍재연, 홍창호 등 21명, 일본작가로는 고시마 히데아키, 이누까이 미치코, 키요 와다, 유코 요시다외 11명이고 라틴아메리카(페루, 베네쥬엘라, 도미니카공화국, 큐바, 파라과이등)는 안토니오마로, 엔리키요 로드리게스아미아마, 훨러라훵 등 10명이 참가한다. 영국의 스티븐이 찬조출품작가로 참가해 총 8개국 43명이 참가한다. 02)732-6458
서울대미술관, 미국 속의 한국작가 11인展 서울대학교미술관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들 중 1992년부터 2008년까지 한미미술재단 (Korean Arts Foundation of America, KAFA) 상을 수상한 작가들을 서울대 미술관에 초청해 7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 ‘미국 속의 한국작가 11인전’을 연다. 이주 작가들은 서서히 미국 사회의 일원이 되면서 그 문화에 동화되기도 하고 혹은 세계미술의 흐름에 동참하면서 지역적 특성보다는 동시대적인 주제나 양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소위 ‘다문화’시대라고 일컫는 80년대 후반부터 전 지구적 경향에 동조하기 시작한 신세대 작가들 중에는 세계미술의 흐름에 동참하면서 동시에 작가 고유의 조형언어를 구사하는 작가들이 등장했고, 1989년에 창설한 KAFA는 바로 이러한 작가들을 발굴함으로써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미술계에 한국 작가들의 창의력을 소개해 왔다. KAFA 수상 작가들은 수상 이후 모두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번 전시는 지난 10여 년간 세계 속의 한국미술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제공한다. 02)880-9504
선화랑, 노재순 개인展 독특한 바다풍경을 개성 있는 화풍으로 새롭게 표현하는 노재순 개인전이 7월 8일부터 18일까지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의 21번째 개인전으로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노재순의 작품은 ‘소리’라는 명제를 통해 풍경 속에 소리를 담았다. 소리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려 한다. 노재순은 내면에서 뿜어대는 인간의 감정을 풍경에 흘려보내고 있는데, 산과 바다, 나무 등의 자연을 조화롭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에게 휴식을 안겨준다. 한편, 현재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노재순은 개인전에 앞서 가진 CNB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지만, 한마디로 노재순을 표현한다면 ‘미술가 노재순’, ‘작가 노재순’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은 연임도 가능하지만, 취임당시부터 딱 한 번만 하려고 다짐했다며, 임기가 끝나면 ‘작가 노재순’으로 앞으로도 그림만 그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02)734-5839 토포하우스, Snoopy 展 모두에게 익히 알려진 익숙한 만화 ‘스누피’가 전시장으로 들어왔다. 토포하우스에서 7월 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스누피전은 인간적인 면을 담고 있는 만화가 Charles M.Shulz의 작품세계를 만화가로서가 아닌 예술로서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일반 작품 소장자에게는 Schulz의 작품 역시 예술적으로 소장적인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가 될 작품은 Etching에 Watercolor로 작가가 직접 채색한 작품으로, 생전에 제작한 500장 한정 에디션이다. 이번 전시는 스누피 전시의 Preview로서 2010년에는 스누피 painter Tom Everhart의 Painting을 한국에 전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스누피의 Etching 작품과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IDAS) Digital Media Design에 교수로 재직중이며, 디지털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김보연 교수의 작품을 같이 전시한다. 이에 디지털적 시각으로 재탄생 된 스누피를 선보일 예정으로 미디어와 Etching이라는 서로 다른 medium을 가지고 스누피와 만나볼 수 있다. 02)734-7555 UM Gallery, 강기훈 개인展 식물원을 주제로 자연의 인공화를 통해 현대인의 모습을 다시금 돌아보는 강기훈 개인전-‘다른 어떤 곳’이 신사동 UM Gallery에서 7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UM Gallery 2009 젊은 작가 기획공모의 네 번째 작가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원색적이면서도 인위적인 식물원이 등장한다. 그리고 다양한 표정과 행동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연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세계를 그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게 변모된 인공 낙원으로 만족해 살면서 고립되었지만 느끼지 못하고 길들여져 있으면서 깨닫지 못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재조명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작가는 원색적인 색채와 이국적인 식물, 인위적인 구조물로 이루어진 식물원의 생경한 풍경과 고립된 존재로 비춰지고 있는 인간을 박제화 함으로써 제도에 길들여진 우리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02)515-3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