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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디갤러리 ‘This is London’ 헨리 프리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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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64호 김대희⁄ 2010.04.05 17:12:22

디갤러리 ‘This is London’ 헨리 프리스-매튜 스몰 2인전

현재 영국 런던에서 주목을 받는 젊은 작가 2명이 한국을 찾았다.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디 갤러리 서울(DIE GALERIE seoul)에서 열리는 ‘This is London’전은 젊고 독특하며 자신만의 창의적인 표현 방법으로 영국서 큰 반향을 일으키는 2명의 작가가 주인공이다. 먼저 헨리 프리스(Henrijs Preiss)는 1973년 라트비아 리가 출생으로 라트비아의 엄격한 미술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았다. 후에 그는 영국으로 이주해 영국 미술계에 데뷔하며 작품을 통해 역사적으로 오랜 시간 지속되어온 고유한 상징체제를 탐험하고자 한다. 그는 미술사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거나 다양한 문화에서 이용되는 패턴과 기호 체제를 추상적이거나 상징적인 드로잉으로 작품에 표현한다. 작가는 특히 프리메이슨의 암호나 비밀스러운 상징체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모든 문양이 반복되는 체계를 갖고 있었다”며 “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다소 영적으로 보일 수 있는 작품에 대해 작가는 단면적으로 보이기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도록 종교적으로 보이기를 거부하며 규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작가 매튜 스몰(Matthew Small)은 1975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했다. 그는 현재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흑인 화가로 런던 거리의 젊은이들을 주로 그린다. 작가는 먼저 영상을 찍은 화면을 통해 작업하는데 이는 도시 사람들의 일상과 삶을 가장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이한 점은 이처럼 도시의 삶이 주된 작업 대상이기에 소재조차도 일반적인 캔버스가 아닌 자동차의 부품, 냉장고의 문짝, 부서진 세탁기 등 도시의 일부인 폐품을 이용한다. 여기에 유성물감이나 광택제 등도 모두 버려진 것만을 사용한다. 버려지고, 잊혀지고, 쓸모없어진, 흡사 그가 그리는 인물들의 현실과도 같은 이러한 재료들이 도시의 화려한 색채와 합쳐져 익명의 얼굴이 아닌 하나의 자아를 분명히 드러내는 작품으로 만들어진다. 이번 전시의 작품에서 보여주는 세상의 모습은 역동적이면서 고요하고 거친 듯하면서 부드러우며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에는 작가의 구작과 2010년 신작을 포함해 총 30여 점이 전시되며 현재 영국 미술의 대표적인 사례를 볼 기회가 된다. 02)3447~0049 숙대 문신미술관 ‘거장의 운명’ - 문신 40~50년대 활동 특별전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이 태양의 인간 발표 40주년, 문신 영구귀국 30년 및 타계 15주년을 맞아 40~50년대 문신활동 특별전(거장의 운명) 및 미공개 종합드로잉 특별전(시메트리의 마법) 그리고 시인의 향기, 디자인 아카데미 MoomShin 설립 발표 등 2010년 춘계종합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4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문갤러리에서 열리는 문신예술의 새로운 운명전환을 위해 기획된 문신예술의 초기기반구축과정인 1940~1950년 활동 전 ‘거장(巨匠)의 운명(運命) 특별전’에는 ‘기구한 운명으로 출생…힘들고 파란만장하였던 어린 시절’ 및 ‘해방공간에서의 활약…쓰라린 상처를 안고 도불을 결심’하기까지의 거장의 운명이 형성되는 시절의 작품, 전시자료, 친필원고, 사진 등 각종 전시물 150여 점이 포괄적으로 전시돼 일본강점기 및 해방정국 당시의 한국화단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무지개 갤러리에서 열리는 미공개 복합드로잉 특별전(30선)-‘시메트리의 마법(魔法)전’은 오묘하고 형언할 수 없는 문신예술 탄생의 근원을 재확인시켜 준다. 아울러 4월 9일 오프닝 행사로 은하수갤러리에서 한국시인협회장인 이건청 시인과 조영순 시인, 문화비평가 장석용의 ‘문신예술을 노래하는 시인의 향기’가 열려 융합미학의 진수를 보여 준다. 02)710~9280 옆집갤러리 ‘유지민 개인전’ - Return to the Holy Land

일상의 상황과 풍경의 요소 가운데 느껴지는 숭고한 감성을 연필과 묵을 통한 드로잉으로 옮기는 유지민 개인전 ‘Return to the Holy Land’가 옆집갤러리에서 4월 13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해결되지 못한 갈등이 남겨놓은 잔해들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의 구조가 내게 어떤 화해의 의지를 불러일으키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기억은 더 긴 시간의 사건과 인물과 배경을 담기도 하지만 순간의 감성이 갖는 인상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그런 짧은 인상의 조각은 익명의 누구에게라도 있을 만큼 빈번하게 기억되고 있다. 창문으로 쏟아지는 빛이 만들어 내는 기하학적인 무늬와 흔들리는 그림자, 사람들의 웃음소리, 나무냄새, 친밀한 혹은 의심에 찬 눈빛들…. 유지민은 질서와 균형과 완전함과 같은 근원적인 상징을 찾아 영적인 신성함을 그림 속에 담고자 한다. 그리고 무엇으로 비꼬아 대어도 흐트러지지 않은 채 온전한 모습으로 남을 수 있는 순수함 속에서 그러한 것들을 찾으려 한다. 초조함과 불안 속에서 한 점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기억의 조각들을 뒤척이며 감정의 흐름을 이미지로 담는다. 신성에서 떨어져 있는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여 답을 구할 수도 없고 물러설 수도 없어 괴로워하며 나열해 놓는 기억 속 순간의 감성이 갖는 인상의 일면들 그리고 그 조각들이 우리에게 주는 숭고한 감성. 그것이 아마 유지민이 만들어 놓은 빛의 이야기가 갖는 줄거리일지 모른다. 02)730~2560 국제갤러리 ‘김홍주 개인전’ - 보는 사람에 의해 해석되는 작업

1978년 대한민국 미술대상전에서 최우수 프론티어상을 수상한 이후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국내의 대표적인 중견 작가로 자리를 굳혀온 김흥주 개인전이 국제갤러리에서 4월 2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김흥주는 개념미술을 시작으로 1980년대까지 극사실주의 등의 다양한 작업들을 진행해왔으며 198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주로 꽃, 풍경과 같은 소재의 평면회화를 통해 회화의 본질과 의미에 관심을 가져 왔다. 이러한 본질적인 문제들은 ‘그리기’라는 테크닉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세련된 감각과 결합되어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어떠한 사조에도 편승하지 않고 오로지 회화에 대한 독특한 시각과 접근을 통해 회화의 본질에 다가가는 작가의 태도를 엿볼 기회가 된다. 또한 다양한 매체의 홍수 속에서도 이미지를 보는 눈과 손의 회화를 통해 회화의 건재함을 확인시켜주는 자리를 제공한다. 작가는 “내가 그리는 이미지들은 어떤 특별한 상징이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의미의 공백을 주기 위한 것이다. 내 작업의 의미는 보는 사람에게 맡겨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2002년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꽃과 풍경을 소재로 한 세밀화들과 문자 그림이라 불리는 글자 이미지를 소재로 한 작품 등 총 21점이 선보인다. 02)735~8449 갤러리엠 ‘이상영 개인전’ - 마음 속 고향의 향수 느껴

공원이라는 일상적인 장소를 주제로 사진작업을 하는 이상영의 개인전 ‘향수(Nostalgia)’가 갤러리 엠에서 4월 2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이상영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영국에서 지내던 당시 공원에서 접했던 순간순간을 사진에 담은 ‘공원(Park)’시리즈를 선보인다. 작가에게 공원은 고향을 의미하는데 그 이유는 공원 안에 존재하는 자연이라는 소우주 속에는 태초에 대한 인간의 향수 혹은 정체성의 본질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상영의 작품은 컴퓨터그래픽스로 가공한 이미지가 아니며 모든 것은 스트레이트포토로 직접 그가 파인더에 담아낸 것이다. 흑백의 단순한 톤으로 표현된 작가의 간결한 작품 속에는 작가가 자연 속에서 포착한 장소 안의 움직임과 생명력 그리고 직접 필름을 인화해 하나의 작품으로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에너지가 모두 내재되어 있다. 그의 작품들은 그가 머릿속에 미리 그린 이미지에 알맞은 이상적인 결과물을 얻기 위해 특정 장소로 몇 번이고 찾아가 기다려서 포착해낸 100퍼센트 아날로그 사진이다. 총 18점의 흑백 사진작업을 선보이게 될 이상영의 이번 전시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가까운 자연 속에 존재하는 마음속 고향에 대한 잔잔한 향수를 안겨 준다. 02)544~8145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6인의 사진 그룹전’ - Maden Pictures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에서 6명의 작가가 참여한 사진 그룹전 ‘Maden Pictures’전이 4월 6일부터 6월 6일까지 열린다. 직접 사진을 찍어 개인 블로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타인과 공유하는 등 기술의 발달로 더욱 대중화가 된 사진은 더 이상 사진작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사진 예술의 정교성을 흔히 ‘순간의 미학’이라 칭했던 비유는 이제 ‘대중의 미학’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진작가들은 사진이 가진 우연성과 기록성에 기인하는 ‘순간의 미학’을 넘어서는 새로운 작품들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사진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과 각자의 개성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 참가하는 남기성, 박형근, 원성원, 정희승, 하태범, 한성필 6명의 작가는 각자 다양하고 독특한 작업으로 현실성을 뛰어넘어 완벽한 구성으로 제작된 작품을 통해 현대 사진 예술의 방향을 제시하고 사진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041)620~7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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