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나 요트라면 미국이나 유럽 제품을 최고로 치는 게 상식이다. 그러나 일본 제품 중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골라 수입하는 업체가 있다. 야마하·얀마·닛산·도요타 등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프리오션이다. 이 업체는 일본 현지에서 직거래를 통해 배를 선정하여 검사하고 수출 통관 및 해상 운송을 거쳐 국내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이번 경기국제보트쇼에서 프리오션은 야마하 제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일본에서 레저용 낚시보트나 요트를 직접 사고 싶지만 수입 절차나 대금 송금 절차에 불안감을 느끼거나, 일본의 경매 사이트를 통해 중고 배를 구입하고 싶지만 수입·통관·운송 등 절차에 문외한인 사람은 이 업체를 이용할 만하다. 프리오션 측은 배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배는 관리 상태나 나이, 추가로 탑재된 장비 등에 따라 똑같은 모델이라도 값이 천차만별”이라며 “가격뿐만 아니라 여러 조건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배를 사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객 서비스에 대해 프리오션은 네 가지 원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 수입하는 배의 나이를 속이지 않기 위해 배의 최초등록일을 확인시켜준다. 두 번째는 질 낮은 배를 직접 수입한 뒤 분해·재조립해 마치 멀쩡한 고급 배처럼 속여 판매하는 짓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셋째, 배 선택부터 구매 결정, 국내 반입 뒤 통관까지 투명하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는 일본에서 직거래를 통하여 국내로 들여올 때 들어가는 제세공과금은 일부 수수료만 더해 실비로 받는다는 것이다. 프리오션은 이번 경기국제보트쇼에 두 가지 배를 출품한다. 야마하 FC-24 낚시·레저용 보트로, 흰 바탕에 짙은 푸른 줄무늬의 시원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물품 보관 공간이 넉넉해 연안이나 근거리 섬 낚시에 유리하다. 선실 출입문은 부드럽게 여닫는 식으로 설치됐다. 길이 7.87m, 선폭 2.41m, 승선 정원 10명, 육상 마리나 보관 방식. 야마하 SRV-23EX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선형 디자인을 가졌으며, 낚시·레저 활동용이다. 화장실 설비와 GPS(위성 위치확인 시스템)가 장착돼 있다. 길이 7.01m, 승선 정원 10명, 육상 마리나 보관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