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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달콤한 성공 심리학>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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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77호 이우인⁄ 2010.07.05 15:39:15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심리학 법칙을 쓸까 <달콤한 성공 심리학> 황선희 옮김 성공한 사람들이 사용한 심리학 법칙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의 경험과 지식을 살려 ‘업무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에 주안점을 두고 쓴 글을 모았다. “왜 서점에는 써먹지도 못하는 자기계발서가 산처럼 쌓여 있을까?”라는 불만에서 출발한 실용적인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일본에서 연봉 1억 엔 이상을 받는 부자들의 공통점과 심리전에서 이기는 52가지 법칙에 대해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찰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적인 노하우를 소개하고, 상황과 환경에 맞는 ‘심리전술’을 구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심리전에서 반드시 이기는 52가지 기술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관찰하면서 알아가는 깨달음의 ‘과정’을 함께 제공한다. 이 책에는 인지 부조화 이론, 단순 접촉 효과, 정서적 전염, 초두효과, 카운슬링 기법, 공적 약속, 칵테일 파티 효과, 매슬로의 욕구 5단계설, 호감의 상호성 등 최신 심리학 논문에 기초해, 성공하는 사람의 심리전술을 분석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여기에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을 더하여 인간관계·성공·실패·가족·건강 등 인생의 굴곡에 접했을 때 느끼는 심리에 대해서도 소탈하게 담아내고 있다. 30대까지 열심히 자신의 업적을 쌓는 데만 열중한 저자는 40세가 된 시점에서 자신의 꿈인 저자로 활동하기 위해 매일 시간을 쪼개 6종류의 ‘메일 매거진’을 15만 부 이상 발송하고 인기를 얻어 방송 출연,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스펙트럼북스 펴냄. 가바사와 시온 지음, 1만2000원. 256쪽.

<영원한 순간> 미셸 마페졸리 지음 / 신지은 옮김 미셸 마페졸리 파리5대학 사회학과 교수가 쓴 포스트모던 사회 연구서다. 저자는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를 인용해, 인간의 삶은 타인 없이는 불가능하며, 최첨단 과학과 기술의 힘으로도 정복할 수 없는 운명 때문에 비극적이라고 정의한다. 이에 따라 파편화된 근대의 삶 대신 공동체와 의례·운명 등이 강조된 전근대의 삶을 다시 불러들인다. 이학사 펴냄. 1만5000원

<위대한 음악가들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 엘리자베스 룬데이 지음 / 도희진 옮김 음악과 건축·문화에 정통한 언론인 엘리자베스 룬데이가 서양 음악사를 화려하게 수놓은 세계적인 작곡가들에 대하여 다소 엉뚱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입이 거친 모차르트, 호텔 스위트룸을 박살 낸 베토벤, 고집불통 번스타인 등 작곡가 34명의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그마북스 펴냄. 1만4000원

<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기> 최상운 지음 코발트 빛 바다에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 옹기종기 들어앉은 새하얀 집들,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 있는 낭만이 넘치는 지중해. 이 책은 지중해의 여러 마을을 여행하며 느낀 감회들을 소소하게 적은 여행 에세이다. 여행 작가 최상운이 지중해에 맞닿아 있는 9개 나라의 20개 마을을 돌며 직접 만난 사람과 풍경·자연을 이야기한다. 북웨이 펴냄. 1만4500원

<또 하나의 혁명, 쿠바 일차의료> 린다 화이트포드·로렌스 브랜치 지음 / 최영철 외 옮김 정부는 의료기관 영리법인화를 재추진하고 있다. 개인 파산 원인 1위가 의료비 부담일 정도로 의료비가 비싼 나라인 미국을 쫓아가는 한국의 현재다. ‘건강형평성’이라는 개념으로 이룩한 보건의료 혁명 쿠바 일차의료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 간 논쟁이 증폭되는 한국에서 ‘복지는 정치의 문제’라는 것을 꾸짖는다. 메이데이 펴냄. 1만2000원

전래 동화 속 여주인공들의 못 다한 이야기 <모던 팥쥐전> 원조선희 지음 외모면 외모, 성적이면 성적, 성격이면 성격, 집안이면 집안…어머니가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무엇 하나 모자라는 것이 없는 콩쥐에 비해 팥쥐는 염치없고, 못생기고, 눈치 없고, 포악한 왕따다. 그런데 이 왕따 팥쥐가 그만 콩쥐의 남자 친구와 함께 손을 잡고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콩쥐의 남자 친구와 팥쥐의 영혼결혼식을 시켜주려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은 콩쥐는 남자 친구가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려고 친구들과 함께 남자 친구의 영혼을 붙잡아둘 계획을 세운다. 잘나가는 학습지 교사가 되어 보통 남자들의 두 배도 넘는 수입을 자랑하는 선녀는 거의 수입이 없는 대학 강사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실질적인 가장이다. 전래 동화 속에서는 아이가 셋이지만, 오늘날의 선녀에게는 아이가 없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시대에 나타난 우렁각시는 아리따운 여인의 모습이 아니다. 어느 때는 쪽을 진 키 큰 노파의 모습으로, 어느 때는 단발머리 소녀로,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우렁각시와 혼인하게 된다는 옛이야기와는 달리, 주인공 남자가 다른 여자와 혼인을 한 이후에도 여전히 모습을 드러낸다. 심지어는 혼인을 한 여인에게도 나타난다. 한집안을 몰살시키는 소름 끼치는 요물로 그려졌던 여우 누이는 오히려 정이 많고 따뜻한 캐릭터로 바뀌었다. 타인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일 정도로, 피가 섞이지 않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 애틋하게 그려졌다. 제2회 한국판타지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가가 전래 동화를 새롭게 해석한 소설집이다. <콩쥐 팥쥐> <여우 누이> <우렁각시> <개나리꽃> <선녀와 나무꾼> <십 년 간 지팡이를 휘두른 사람> 등 전래 동화 속의 여성 캐릭터들을 현재에 되살려 그들의 못 다한 이야기를 상상한다. 노블마인 펴냄. 1만2000. 339쪽.

<시체를 사는 남자> 우타노 쇼고 지음 / 김성기 옮김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로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은 미스터리 작가 우타로의 초기작이다. 일본 추리문학의 대부로 꼽히는 에도가와 란포와 시인 하기와라 사쿠타로가 탐정으로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에도가와 란포는 절친한 친구인 하기와라 사쿠타로와 함께 탐정이 되어 한 청년의 죽음을 파헤친다. 한스미디어 펴냄. 1만1500원

<가든 파티> 캐서린 맨스필드 지음 / 홍한별 옮김 뉴질랜드 출신 단편소설 작가의 소설집이다. 표제작은 유복한 집안의 어린 소녀가 이웃 오두막에 사는 하층민의 죽음을 접하고 겪는 심리적 변화를 그린다. 그 외 <인형의 집> <레만 식당> 등 13편이 수록됐다. 영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던 작가는 1923년 서른다섯 살의 나이에 요절했다. 작가의 대표작인 이 소설집은 1922년에 출간됐다. 강 펴냄. 1만2000원

<골로블료프가의 사람들> 미하일 살티코프 셰드린 지음 / 김원한 옮김 19세기 중후반기 제정 러시아의 암울한 시대상을 소설로 풍자한 미하일 살티코프 셰드린의 대표작이다. 소설은 농노 제도가 폐지되는 무렵인 1860년대 러시아의 지방 영지 골로블료보에 사는 지방 귀족 골로블료프 가족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다. 몰락하는 귀족의 모습을 통해 당시 사회의 현실과 인간의 탐욕을 아프게 꼬집는다. 문학과지성사 펴냄. 1만4000원

<아름다운 세상의 조건> 박원순 펴냄 참여연대·아름다운재단 등 사회활동으로 유명한 박원순 변호사가 펴낸 새 수필집이다. 참여연대와 아름다운재단·아름다운가게·희망제작소에 몸담으면서 기고한 원고와 인터뷰 내용을 모았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불행하거나 힘든 이유가 경제나 물질적인 부족함 때문이 아니라 마음이 가난한 탓이라고 지적한다. 한겨레출판 펴냄.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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