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성 동두천 해성산부인과 원장 현대인은 매일 샤워를 한다. 항상 깔끔하고 좋은 향기에 익숙해 있다. 항상 깨끗한 옷을 입고, 매일 머리를 감고, 그것도 부족해서 스킨 로션에 향수까지…. 당연히 모든 사람이 깨끗한 향기에 예민하다.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치아 스케일링까지 한다. 우리가 하는 활동 중 가장 은밀한 섹스, 그중에서도 오럴 섹스는 신뢰와 사랑 없이는 할 수 없는 행위이다. 그런데 만약에 그런 오럴 섹스를 하기로 했는데 파트너에게서 좋은 향이 안 날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특히 키스를 하거나 오럴 섹스를 하고 싶다면 이와 잇몸, 혀와 입천장, 혀의 끝부분인 목젖 있는 곳까지 잘 닦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파·마늘 냄새가 그대로 남아서 오럴 섹스를 하는 동안 따갑거나, 키스할 때 기분이 언짢아진다. 남자들은 샤워가 너무나 단순하다. 샤워를 하면서 페니스를 손가락처럼 씻으면 된다. 하지만 포경수술을 안 한 남자의 경우는 포피를 씻을 때 약간의 정성이 더 필요하다. 포피를 까고 그 속까지 씻지 않으면 치구(smegma)라고 하는 것이 잘 씻기지 않는다. 또한 항문 쪽은 잘 씻지 않으면 냄새가 나게 된다. 여자들이 뒷물하는 자세로 앉아서 잘 씻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변이 묻은 것이나 고릿한 냄새와 미끄덩거리는 것이 씻기지 않는다. 반드시 비누로 깨끗하게 씻는다. 뒷물할 때 손가락 집어넣어 향내 확인하는 습관 들여야 ‘남성 죽이지 않는’ 여자 그런데 여자의 경우는? 남자와 달리 음핵에 남성의 포피 같은 것이 있어서, 때를 벗기듯이 잘 씻어야 한다. 상당히 잘 씻지 않으면 하얀 치즈 같은 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어, 성관계를 할 때, 특히 오럴 섹스를 할 때 냄새가 나거나 찝찝하게 느껴져, 다시는 남성이 오럴 섹스를 해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상당히 정성을 들여 소음순과 음핵 부위를 잘 씻어야 한다.
그런데 포피는 피부이기 때문에 잘 씻는다고 하자. 그러면 질 안쪽은? 뒷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씻는 것이 좋다, 안 하는 것이 좋다 등. 또 손가락을 넣어서 씻는 것이 좋다, 안 그러는 것이 좋다는 등. 어떤 것이 진실일까? 질에는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라 불리는 젖산균이 있어 질의 산성도를 유지한다. 이 균 때문에 질에 약산성이 유지되며, 질에 웬만한 균이 침범해도 탐식 작용을 통해 질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즉, 젖산균은 백혈구처럼 탐식 작용을 하는 몸속의 군인이다. 그런데 만약에 질을 너무 깨끗하게 유지한다고 비누나 세정제로 빡빡 씻어버리면, 질에 병원균이 침범했을 때 무방비 상태가 된다. 그래서 질은 비누나 세정제로 너무 깨끗하게 씻으면 안 된다. 씻고 싶으면 물로 좌욕을 하거나, 안쪽까지 씻고 싶으면 손가락을 넣어서 물로만 씻는 것이 좋다. 만약에 냄새가 심하게 나면 산부인과에 방문해서 원인균을 치료해야지, 뒷물로만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여성이 남성과 기분 좋은 오럴 섹스를 하고 싶으면 외음부와 질의 청결도와 냄새가 매우 중요하다. 남자처럼 소변을 볼 때마다 자기 성기를 쳐다보지 않기 때문에, 여자는 사마귀가 생겼는지 때가 꼈는지 알 수가 없고, 따로 신경을 써서 냄새를 맡지 않으면 냄새가 나는지 본인이 알 수 없다. 그래서 매일 좌욕을 할 때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손가락을 질 안에 넣어서 냉이 없는지, 냄새가 나는지 본인이 확인을 해보도록 권장된다.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정상이지만, 생선 썩는 냄새가 난다면 당장 산부인과에 가야 한다. 만약에 오럴 섹스를 하다가 그런 냄새를 한 번이라도 남자가 맡으면, 그 기억이 너무 오래 남아서 당장 발기가 죽어버리고, 다시는 오럴 섹스를 하고 싶어 하지 않을 만큼 강렬한 경험이 된다. 그래서 오럴 섹스를 주고받는 섹스를 즐긴다면, 남성이든 여성이든 청결에 아주 신경을 써야 한다. 동시에 오럴 섹스 하고 싶을 때 69 자세로 같이 해주면 오럴 섹스만으로도 함께 오르가슴에 오를 수 있다. 여성은 남성에게 오럴 섹스를 해줄 때 페니스를 오이나 가지처럼 생각하고, 혹은 아이스크림처럼 생각하고 맛있게 빨아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때로는 깨물어 먹듯이 살짝 깨물어도 좋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이스크림을 빨아 먹듯이 먹어야 한다. 잘 하면 오럴 섹스만으로도 남성이 여성의 입에 사정할 수도 있다. 평소에 아이스크림 바를 사서 연습을 해보자. 남성이 여성에게 오럴 섹스를 해줄 때는 강아지가 아이스크림을 핥듯이 하면 된다. 특히 음핵 부위를 정성 들여 핥아주어야 하는데, 그것만으로도 여성이 오르가슴에 오를 수 있다. 맛있는 조갯살을 먹듯이 한다. 약간 신맛이 난 조갯살이라고 생각하거나, 젖은 오징어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먹는다. 만약에 동시에 하고 싶을 때는 69 자세로 같이 해주면, 두 사람이 동시에 오럴 섹스만으로도 오르가슴에 오를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서로에 대한 느낌이 느슨해질 때 오럴 섹스는 특히 좋은 테크닉이고, 서로 너무 피곤할 때 삽입 성교 없이 오럴 섹스만으로도 오르가슴에 오를 수 있다. 특히 발기가 안 되는 남성이나, 결혼을 안 해 아직 아이를 낳을 형편이 안 되는 사이에는 좋은 섹스 테크닉이 된다. 청결만 잘 유지된다면, 혀와 입술이 존재하는 한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섹스 테크닉이 오럴 섹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