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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왜 당신에게 사야 하는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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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83호 이우인⁄ 2010.08.16 14:13:51

뜨내기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만드는 전략 <왜 당신에게 사야 하는가> 고사카 유지 지음, 황선종 옮김 한 번 고객을 평생고객으로 만드는 세일즈 전략 60가지를 담은 책이다. 일본의 1600개 기업에서 고객만족과 서비스 분야의 교육을 담당한 세일즈 전문가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저자는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감동과 만족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맨만이 공급과잉의 시대에서 성공신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오랜 불황 속에서 부도 위기에 몰렸던 회사와 매장들이 혁신적인 세일즈 전략을 통해 다시 일어선 사례들을 제시한다. 단순히 제품을 사고파는 관계를 넘어 고객의 삶의 진정한 동반자, 고객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 창조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실천한 기업들을 소개한다. ‘우리 회사의 제품이 가장 뛰어나다’고 어필하는 기업이나 비즈니스맨은 더 이상 고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물론 고객들은 뛰어난 제품을 원한다. 그리고 그 제품을 파는 사람들의 열정과 지속적인 피드백과 더 큰 만족을 주는 고객감동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공급과잉의 시대에서는 1000개의 제품을 1000명에게 하나씩 파는 전략은 유효하지 않다. 한 명의 고객에게 1000개의 제품을 팔아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따라서 뭔가를 팔아야 먹고사는 기업과 비즈니스맨은 고객 접점을 혁신해야 한다. 고객은 더 이상 제품의 정보를 얻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지 않는다. 자신이 사고 싶은 물건을 담당한 사람이 남다르고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알기 위해 방문한다. 이 책은 고객이 한 개 살 것을 열 개 사게 만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통찰을 제공한다. 고객만족의 천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도 남다른 고객들의 열렬한 지지와 호응을 이끌어낸 성공 비즈니스맨의 탁월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 그들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세일즈 챔피언으로 이끄는 창조적인 단서와 힌트를 제공한다. 따라서 이 책은 공급과잉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비즈니스맨들의 필독서라 할 수 있다. 토네이도 펴냄. 1만3000원. 238쪽.

<거장에게 배운다> 이반 미즈너, 돈 모건 지음 / 박아람 옮김 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저자 잭 캔필드,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 20대의 나이에 세일즈맨으로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톰 홉킨스 등등. 베스트셀러 작가, 예술가, 컨설턴트, 부동산 중개인 등 각 분야에서 남보다 뛰어난 세일즈 감각을 보여준 60명의 세일즈 원칙과 삶의 철학을 소개한 책이다. 쌤앤파커스 펴냄. 1만7000원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 홍영남·이상임 옮김 현대 생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대표작이다.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 책은 다윈의 적자생존과 자연선택이라는 개념을 유전자 단위로 끌어내려 진화를 설명한다. 2006년 국내에 번역·출간된 초판 30주년 기념판에 번역·주석 등의 내용을 대폭 보강하여 낸 전면 개정판이다. 을유문화사 펴냄. 1만8000원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 김기삼 지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로비 의혹을 제기했던 전 국가정보원 직원 김기삼 씨가 자신의 주장을 책에서 펼쳤다. 김 씨는 2008년 5월 미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정부가 정권 초기부터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위한 ‘공작’을 벌였다고 주장하여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비봉출판사 펴냄. 1만6000원

<대한민국 마을여행> 이병학 글·사진 느리고 불편하지만 그 불편함과 누추함 속에서 기쁨을 찾는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 서적이다. 한겨레신문 여행·레저 담당 이병학 기자가 2년 동안 전국의 마을을 찾아다니며 취재한 대한민국 마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은 체험여행 가이드로, 마을까지 가는 대중교통 정보와 주변 볼거리, 맛집 등 여행 팁(tip)도 풍부하게 실었다. 컬처그라퍼 펴냄. 1만3000원

“영웅 아서왕은 허구다” <아서왕, 여기 잠들다> 필립 리브 지음, 오정아 옮김 <모털 엔진>으로 미래를 보여준 저자 필립 리브가 이번엔 아서왕을 통해 과거를 보여준다. 신화적인 존재로 알던 ‘영웅’ 아서왕의 이야기에서 판타지를 걷어내고 현실에 더 다가섰다. 먼저 등장인물들의 이름부터가 다르다. 멀린은 마르딘, 아서의 아내 기네비어는 그웬휘바르, 이복형 케이는 카이, 조카 모드레드는 메드로우트, 베디비어는 베드위르, 그리고 퍼시발은 페레디르가 됐다. 널리 알려진 영어 이름 대신 웨일스 이름을 쓴 것인데, 이는 당시 아서와 브리튼족이 사용한 브리튼어가 영어보다는 웨일스어에 가깝기 때문이다. 인물들도 현실에 더 가깝다. 작은 왕국의 군주에 불과한 아서왕은 혼란의 시대에 어울리는 탐욕스러운 전쟁 군주가 되어 종종 자신을 과시하려 한다. 마르딘은 영리한 음유시인이다. 사람들은 그가 무시무시한 마법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마르딘은 사람들의 속성을 간파하고 이를 잘 이용하는 것뿐이다. 또 그웬휘바르는 아름답지는 않지만 신비한 매력을 지닌 중년의 여인으로 등장한다. 저자 리브는 음유시인 마르딘의 입을 빌려, 우리가 알고 있는 아서왕 이야기는 결국 누군가에 의해 미화된 것이라고 말한다. 마르딘은 “사람들은 보게 되리라고 기대하는 것만 보고, 진실이라 말하는 것만 믿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서를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때로는 영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욕망에 부응하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마르딘은 아서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호수의 여인이 ‘명검’ 칼리번을 준 것처럼 꾸민다. 실제 칼리번은 상인에게 산 것이며, 호수의 여인 역시 진짜 요정이 아니라 헤엄을 잘 치는 그위나가 그런 척했을 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마르딘의 이야기를 진실이라고 믿는다. 당사자인 아서 역시 마찬가지다. 직접 눈으로 보고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억하고 왜곡하는 존재가 인간이다. 우리가 믿는 진실이 사실은 진실이 아닐 수 있음을 꼬집은 것. <아서왕, 여기 잠들다>는 영국에서 출간 당시 현실 정치에 대한 풍자로 읽히기도 했다. 부키 펴냄. 1만2000원. 383쪽.

<범죄의 탄생> 마이클 코넬리 지음 / 안재권 옮김 미국의 범죄 스릴러 작가인 저자가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일간지 경찰 출입 기자 시절에 취재한 22건의 사건 기사를 모아 정리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배수관망 은행강도 사건을 참고한 저자의 첫 소설 <블랙 에코>를 비롯해 저자가 취재한 사건들은 훗날 그의 소설 소재가 됐다.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1만2800원

<한 남자 두 집> 정희경 지음 남편의 불륜으로 오랜 결혼생활에 파경을 맞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평범한 주부였던 작가는 어느 날 갑자기 남편에게 첩이 있음을 알게 되고 아픔을 겪는다. 2006년 펴낸 에세이 ‘시앗’에서 “이혼은 생각하지 않는다”던 작가가 결국 지난해 이혼하고 40년 가까이 지킨 가정을 떠나며 겪은 고통과 한 여자로서 홀로서기를 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상사 펴냄. 1만1800원

<재스퍼 존스가 문제다> 크레이그 실비 지음 / 문세원 옮김 호주판 <앵무새 죽이기>라는 평을 들으며 주목받고 있는 스물여덟 살의 젊은 작가가 쓴 두 번째 소설이다. 1960년대 말 호주의 작은 탄광 마을 코리건을 배경으로 주지사의 딸 로라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주인공 찰스 벅틴, 재스퍼 존스 등 따돌림을 받는 소년들이 편견과 위선에 맞서 로라의 죽음의 비밀을 쫓는 과정을 그린다. 양철북 펴냄. 1만4000원

<샤르부크 부인의 초상> 제프리 포드 지음 / 박슬라 옮김 19세기 말 뉴욕 예술계를 배경으로 쓴 미스터리 소설이다. 1893년 뉴욕,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 피암보에게 “나를 보지 말고 초상화를 그려 달라”며 거액을 내건 의뢰인 샤르부크 부인이 나타난다. 병풍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만으로 상상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피암보와 샤르부크 부인 사이에 벌어지는 미궁의 사건을 그린다. 샘터 펴냄.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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