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인생을 누리기 위한 자기 수양 <내 운명과 한판 승부> 김진휘 지음 중국 사천성에 있는 아미산 정상 석양의 낭떠러지에서 뜻밖의 인연으로 이승과의 영원한 작별이 좌절되어 생명을 부지하게 된 한국·중국·일본의 선남선녀 예닐곱 명이 한국에서 건너온 이 시대의 현인 눌촌거사와 ‘세상과 인간’을 주제로 한 장대한 담론을 펼친다. 이들은 담론을 통해 인생살이와 관련된 주요한 이슈를 꺼내는데, 우주와 인간의 탄생, 지구가 멸망하는 시점, 인간의 본질과 정체, 인간 운명의 결정 구조, 행복의 결정 모델, 불행의 근원, 인생의 성공과 실패의 조건, 인간의 품격과 존재 가치, 선악의 판단 기준, 격조 있는 삶, 여한 없는 삶, 한평생 멋지게 사는 방법, 자기 운명을 극복하는 지혜 등이다. 기업경영의 영역을 뛰어넘는 ‘인생경영’과 ‘국가경영’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인간이 이 땅과 인연을 맺게 된 연유와 의미를 한 번 되돌아보고, 주어진 인생을 가치 있고 보람 있게 향유하기 위한 ‘깨달음과 지혜’를 얻었으면 하는 소망을 드러낸다. 이 책은 저자가 꾸준한 연구와 집필 과정을 통해 경영 컨설팅의 방법론적 틀을 우리 인생살이에 접목시킨 ‘인생비밀해독본’이다. 이 인생경영서는 자신의 운명을 성찰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타고난 잠재력을 개발하고, 자신과 어울리는 일을 찾아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고, 자신의 처지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야무지고 빈틈없이 삶을 영위하여 궁극적으로 삶의 가치와 보람을 찾아 멋진 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실용적 인생철학과 삶의 지혜’를 제공해주는 일종의 자기수양서라고 할 수 있다. Longtail Colosseum 펴냄. 1만5000원. 462쪽.
<절대지식 중국고전> 다케우치 미노루 등 지음 / 양억관 옮김 중국의 춘추시대부터 20세기까지 3000년에 걸쳐 나온 중국 고전을 역사·사상·문학·예술·과학 등 분야별로 알기 쉽게 소개한다. <사기> <한서>를 비롯한 역사서 16종, <논어> <맹자> 등 사상서 40종, <삼국지연의> <수호전> 등 소설·희곡 19종, <본초강목> 등 과학서 5종, <개자원화전>을 비롯한 예술서 4종 등 총 100종이 수록돼 있다. 이다미디어 펴냄. 1만8000원
<어머니 콤플렉스 아버지 콤플렉스> 베레나 카스트 지음 / 이수영 옮김 2007년에 국내에 번역·출간된 <나를 창조하는 콤플렉스>의 개정판이다. 심리학 교수인 저자가 부모에 의해 형성되는 콤플렉스를 여덟 가지로 구분한 뒤, 각각의 콤플렉스가 개인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그는 “콤플렉스를 알면 얼마든지 새롭게 변화될 수 있으며, 콤플렉스야말로 자신을 창조하는 동력이 된다”고 강조한다. 푸르메 펴냄. 1만4800원
<식탁을 엎어라> 박중곤 지음 식품 안전의 실태를 파헤치고 식품 안전 확보를 위해 정부와 시민단체, 개인이 각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특히 좁은 철망 속에서 서로 쪼아 죽이지 못하도록 닭의 부리를 자르는 등 가축 사육 실태를 고발한다. ‘식품안전지수(Food Safety Index)’의 개발 및 실용화 등 식품 안전성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한다. 아라크네 펴냄. 1만9800원
<붓다 브레인> 릭 핸슨·리처드 멘디우스 지음 / 장현갑·장주영 옮김 신경심리학자인 저자 릭 핸슨과 신경학자인 공동 저자 리처드 멘디우스는 최근의 뇌 과학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보여준다. 이들이 집대성으로 얻은 결과는 “우리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의 뇌를 일시적 혹은 장기적으로 바꾼다”이다. 그 이유는 뇌와 마음은 하나의 통합된 체계이기 때문이다. 불광출판사 펴냄. 1만8000원
현직 교도관이 쓴 감옥 이야기 <가시 울타리의 증언> 황용희 지음 30년 동안 영등포교도소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 교도관 황용희가 쓴 감옥 이야기다. 격동의 80년대 현대사를 교도소에서 체험한 그의 글 속에는 12·12 군사 반란 관련자, 이부영·김근태·이근안·전경환, 그리고 6월 항쟁 등에 얽힌 비화들이 등장한다. 특히 6월 항쟁을 촉발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이부영이 어떻게 함세웅 신부에게 관련 문서를 전달하는지 그 과정이 소상히 담겨 있다. 또한 책에는 최초의 관련 문서를 전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안유 계장도 소개되는데, “안유의 공분과 양심이 없었던들 ‘박종철 군 고문치사 은폐조작 사건’이 제대로 알려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본문에서 전하고 있다. 이 밖에,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며 탈주하려던 지강헌, 소금물로 철창을 삭히는 사나이, ‘착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을 발휘하다 사람을 죽인 청년, 바늘을 삼키는 꼴통(?), 베트남전에서 금괴를 밀수한 사나이, 교도소 내에서 온갖 기발한 술이 만들어지는 진풍경, 사형수 청년의 슬픈 영혼을 달래주고자 강물에 법선을 띄우는 모습 등 죄와 벌의 과정에서 벌어지는 온갖 인간 군상의 모습을 엄숙하게, 때론 익살스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감옥을 보면 사회가 보인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승만·박정희 정권 시절 교도소에서 종이와 펜을 금기했던 당시 절박한 상황을 세계의 유수한 문학과 철학을 들먹이며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멘토프레스 펴냄. 1만2000원. 294쪽.
<엑스페리먼트> 마리오 지오다노 지음 / 배명자 옮김 1971년 스탠퍼드대에서 이뤄졌다는 심리학 실험을 소재로 한 스릴러다. 참가자 전원에게 하루 200유로가 지급되는 ‘교도소 실험’에서 죄수와 간수로 분리된 20명이 14일 동안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내용이다. 참가자들이 점점 가상의 역할에 몰입하고 등장인물들을 둘러싼 1년 전 살인사건이 맞물리면서 실험은 미궁으로 빠져든다. 이레 펴냄. 1만2000원
<토모를 부탁해> 곤도 후미에 지음 / 신유희 옮김 스물 한 살 젊은 여성의 시선으로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무수한 악과 그 앞에 놓인 인물들의 심리를 그린 미스터리 소설이다. 디자이너를 꿈꾸지만 번번이 좌절하는 구리코가 겪는 수수께끼 같은 일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 나가는 불가사의한 노인 구니에다의 이야기를 그린 세 편의 소설이 연작으로 구성됐다. 북스토리 펴냄. 1만2000원
<나의 아버지, 빌리 그레이엄의 유산> 루스 그레이엄·스테이시 매팅리 지음 / 전현주 옮김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목사 빌리 그레이엄의 셋째 딸인 루스 그레이엄이 쓴 아버지 이야기다. 어려서부터 세계 곳곳을 다니며 선교하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평범한 딸이 느껴야 했던 외로움과 가족들의 희생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현재 92세의 고령으로 파킨슨병과 싸우고 있다. 한알의밀알 펴냄. 1만2000원
<불안의 황홀> 김도언 지음 <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 <미치지 않고서야> 등의 소설을 발표한 작가의 첫 산문집이다. 작가가 서른여덟 살인 2009년부터 서른세 살인 2004년까지의 기록을 역순으로 배열한 일기 형식의 책이다. 일기에는 일상인과 젊은 예술가라는 두 가지 삶을 오가며 느낀 불안과 이를 이겨내기 위한 성찰과 투쟁의 시간이 생생히 담겨 있다. 멜론 펴냄.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