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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영상]캔버스로 옮겨간 음악 - 진화랑 ‘문혜자 초대전’

현대 음악을 그림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양식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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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84호 장해순⁄ 2010.08.24 15:47:28

캔버스 위에 진지한 정신을 표현하는 작가 문혜자의 초대전이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선별한 음악을 바탕으로 2년간 작업한 그림 30여점을 3가지 테마로 나눠 선보인다. 문 작가는 “예전부터 음악을 좋아해 클래식을 듣고 조각을 했다”며 “나는 음악조각가이며 현대 음악을 듣고 이를 재해석해 그림으로 그려낸다”고 말했다. 작가는 그림의 독특성을 살리기 위해 드로잉을 하면서 두껍게 색을 칠하고, 조각칼로 칠한 색을 일일이 긁어낸 뒤 0호짜리 붓으로 그 긁어낸 공간을 다시 칠한다. 30년간 조각가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린 그녀만의 숙련된 기법이다. 드로잉한 선 주위에는 세밀한 공간이 남겨져 있는데, 이를 작가는 “그림이 숨을 쉬는 공간”이라고 했다. 빈틈없이 메워진 캔버스를 싫어한다는 작가는 그림 속에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남기기 위해 항상 붓을 긴장시킨다고 말했다. 작가는 그림을 보면서 하나의 음악을 감상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려 한다. 밝은 색채의 그림에서는 발랄한 음악이 들려오는 듯하다. 어두워졌다가 다시 밝아지기는 등 음악이 변조되는 과정을 문 작가는 캔버스 위에 그려냈다. 작가가 지휘자가 되어 붓으로 창조한 음악의 세계다. 미술관 : 진화랑 전시명 : 문혜자 초대전 전시작가 : 문혜자 전시기간 : 8월 24일~9월 4일 문 의 : 02)738~7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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