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엠이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는 김세중 개인전 ‘악의 꽃’을 9일부터 10월 9일까지 연다. 오랜 시간 미시적인 공간에 대해 고찰한 작가는 오브제와 페인팅을 결합하는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점, 선, 면이라는 평면적 구성 요소를 입체적으로 해석하고, 실재하는 물상을 빛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와 병치시키면서 다시 평면으로 환원한다. 그는 물감이 뿌려진 캔버스를 찢고, 프레임 안에 접어 넣으면서 공간을 새롭게 구축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먹으로 완성되기 이전 단계의 숯 즉, 그을음과 불순물까지 끌어안는 동양적인 재료인 숯을 사용해 눈길을 끈다. 작가는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디지털 시대에 인내와 끈기를 요하는 철저한 아날로그적 작업 방식을 고집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창작 세계를 보여준다. 김세중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파리 국립8대학 조형예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2005년 갤러리 예스페이스 트리스탄 버나드(파리), 2006년 갤러리 씨떼자르(파리), 2008년 갤러리 공(서울)에서 개인전을 비롯해 2009년 갤러리 스페이스다(중국)에서 ‘CUVE 전’과 예술의 전당에서 ‘아름다운 다리 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갤러리 엠 전시명 : 김세중 개인전 - 악의 꽃 전시기간 : 9월 9일~10월 9일 전시작가 : 김세중 문 의 : 02)544~8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