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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담 ‘윤진숙 개인전’ - 잡초에 대한 애정 어린 고찰

주어진 환경 속 색채에 따라 다르게 드러나는 풀들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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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87호 김대희⁄ 2010.09.24 15:18:24

잡초의 존재를 통해서 존재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환기시키는 윤진숙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갤러리 담에서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멋지고 근사하게 가꾸어진 화단의 꽃과 화초가 아닌 들에서 마구 피어있는 야생화라고 불리는 풀들도 아닌, 이름도 모르는 대상으로 잡초로 규정되어 버렸을 것에 대한 애정 어린 고찰을 담는다. 윤진숙은 “요즘 작은 것들에 대하여 생각하곤 한다. 존재감이 별로 없는 작은 것들은 이 세상에 어떤 의미를 주는가. 주말 농장의 잡초를 뽑으며 생각한다. 이 잡초를 꼭 뽑아야만 하는 걸까? 아등바등 살아보겠다고 자리를 잡은 애들을 거침없이 뽑아내기가 마음에 걸린다”고 말한다. 또한 “지난해 잡초를 그리기 시작할 때는 사회적으로 힘없는, 억울해도 어찌할 수 없는 작은 존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우선되었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는 그 마음이 ‘관계’의 측면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느낀다. 서로 이웃하고 있는 풀들과의 상관관계, 주어진 환경으로서의 색채에 따라 다르게 드러나는 관계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작가의 거칠고 자유분방한 붓질 속에서 잡초의 형상이 잘 표현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갤러리 담 전시명 : 윤진숙 개인전 전시기간 : 9월 27일~10월 6일 전시작가 : 윤진숙 문 의 : 02)738~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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