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김맹녕 골프 칼럼]짧은 파3홀 공략법

티 높이 조절 잘하고 그린 정중앙 노려라

  •  

cnbnews 제217호 김맹녕⁄ 2011.04.11 14:53:06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전쟁이나 기업에서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중요하듯, 골프에서도 공략 계획을 세우지 않고 무조건 그린의 핀을 향해 샷을 날리다간 큰 사고를 치르게 돼 있다. 짧은 홀 일수록 그린을 에워싸고 있는 장애물이 있기 마련이고 그린도 언듈레이션이 많아 파(par)를 쉽게 잡을 수가 없도록 설계를 해놓았다. 초보 단계를 탈피해 핸디캡이 18에 가까워지면 조금 골프를 알게 돼 겸손은 사라지고 건방져지면서 프로가 된 양 핀을 향해 샷을 날리게 된다. 짧은 파3홀 즉 서비스홀이라고 깔보다가 큰 실수를 몇 번 하고 나면 골프를 대하는 마음의 자세가 달라진다. 즉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 쓰디쓴 고배를 마시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골프의 진수를 알게 돼 약아지면서 또 현명해진다. 그래서 누가 얼마나 실패의 쓴잔을 많이 마셨느냐가 골프를 잘 치는 비결과 직결된다. 파 3홀은 핀의 위치와 관계없이 정중앙을 노리면 어느 지점에서나 투 퍼트로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가져야 한다. 파 3홀에서는 그저 그린에 공을 올려놓는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정중앙을 목표로 삼으면 바람의 부는 방향이나 다소 잘못 친 샷도 어느 정도 보정되면서 그린 어딘가에 온이 된다. 그린의 정중앙은 티에 서서 그린을 십자가로 나누면 쉽게 보이게 되어 있다.

파 3홀에서는 티 높이도 중요하다. 롱 아이언의 경우는 티를 약간 나오도록 하고 짧은 아이언의 경우는 지면과 동일하게 하여 공을 올려놓아야 실수가 적다. 특히 짧은 아이언의 경우 티를 높게 하여 공을 놓으면 생크가 날 확률이 많아지니 조심해야 한다. 티는 나무 티를 써야지 플라스틱이나 고무 티를 쓰면 클럽이 빠지지를 않아 공의 방향이 달라지고 클럽의 목이 부러질 수 있다. 다음은 클럽의 선택이 중요하다. 티와 그린 사이에는 장애물이 많다. 또한 그린 앞에는 깊은 러프가 있어 칩샷 하기에 어렵도록 만들어 놓았다. 따라서 파3홀에서는 티의 높이만큼 공의 탄도가 높아져 거리가 짧아지니 페어웨이에서보다 한 클럽 내지 두 클럽 길게 잡고 부드러운 스윙을 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또 한 가지 클럽 선택의 중요 요소로는 상향 홀인지 하향 홀인지, 앞바람인지 뒷바람인지 종합적으로 고려를 한 다음 신중하게 클럽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파3홀에서는 더 신중하게 하되,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작전 계획을 세워 버디나 파를 잡아 보자.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