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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장타 원하면?

드라이버 바꿀 생각 말고 6가지 마스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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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3호 김맹녕⁄ 2011.05.23 16:05:19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골퍼들의 최대 꿈은 장타를 쳐 힘과 능력을 과시하는 것이다. 동료보다 30m 이상 드라이버 거리가 더 나가면 어쩐지 기분도 좋고 우쭐해진다. 특히 나와 동년배에다 비슷한 체구의 사람보다 드라이버 거리가 열세라면 은근히 화가 나고 자존심이 상한다. 나이가 4~5년 더 먹은 선배의 거리가 더 나간다면 정말로 죽고 싶은 심정이다. 골퍼들은 연습장에서 보이지 않게 연습해 도전하는데 별로 큰 향상을 보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되면 골퍼들은 장비에 의존하려 든다. 골프장비 제조회사들은 골퍼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해 광고한다. 광고에는 주로 ‘이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평소보다 20m 이상 더 거리가 나간다’든지 ‘공이 잘 뜨고 환상적인 비거리를 약속한다’는 등 달콤한 선전문구가 전면을 장식한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동안 골프 장비의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헤드의 첨단 신소재 개발과 헤드 사이즈의 대형화, 샤프트의 경량화 및 유연성 강화, 골프공의 딤플 개발로 인한 비거리 증대 등 플레이하기가 매우 좋아졌다. 그렇지만 이런 장비들은 비거리를 늘려주는 보조 역할은 할 수 있어도 결정적 역할은 하지 못한다. 자, 그러면 어떻게 장타를 칠 수 있을까. 수많은 골프 이론가, 골프 코치, 프로골퍼들이 해법을 찾기 위해 지금도 노력 중이다. 그러나 쉽게 답이 나지 않는 것이 ‘장타의 비결’이다. 골프 경력이 25년인 필자는 지금도 드라이버 거리가 260~270야드나 돼 장타자라는 평을 자주 듣는 편이다. 같은 연령의 친구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거리이다. 그동안 필자도 드라이버의 비거리 향상을 위해 노력도 많이 하고 연습도 부단히 했으며, 궁리도 많이 했다.

거리가 나고 치기 쉽고 런이 많다고 하는 드라이버는 구입을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모두 사서 그동안 약 90개 정도는 구입한 것 같다. 결론은 장비로 비거리를 늘리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스윙아크를 현재의 스윙에서 최대화할 것 ▲하체와 허리 강화 훈련을 끊임없이 할 것(자전거 타기가 가장 효과적이다) ▲유연한 허리 턴과 피니시를 위해 뱃살 지방을 줄일 것 ▲나이가 들수록 공의 탄도를 높게 하고 드로볼이 되도록 공의 궤도를 바꿀 것 ▲손목 근육 강화를 위해 아령을 손에 쥐고 당겼다 놓았다를 반복할 것 ▲왼쪽 어깨와 등 근육 강화를 위해 자전거 타이어 튜브를 나무에 걸고 잡아 당겼다 풀었다 하는 훈련을 할 것 등이다. 단 한 가지 여기서 참고할 것은 드라이버 샤프트의 길이는 45인치가 좋으며 이보다 더 길면 임팩트 때 ‘스위트 스팟’(정확한 타격 지점)을 맞추지 못하며 힘이 잘 전달되지 않아 거리가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이는 세계적인 교습가 레드베터, 브치하먼, 세계적인 톱 골퍼 개리 플레이어, 세베발레스토와 직접 만나 교습받은 내용을 필자가 직접 경험해보고 효과를 본 점들이다. 노력에 비해 비거리가 늘지 않는다고 고민하는 많은 골퍼에게 장비 의존에서 벗어나 앞서 말한 방법을 실천해보길 권한다. 분명 훈련의 결과가 필드에서 여러분을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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