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⑮ 국립창원대학교 미술학과

32년 역사 자랑하는 ‘경남의 미술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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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42호 왕진오⁄ 2011.10.23 11:05:02

창원대학교(총장 박성호) 예술대학은 미술학과, 산업디자인학과, 무용학과, 음악학과로 구성돼 종합예술 교육의 기반을 갖추었다. 이론과 실기 교육을 통해 잠재된 예술적 재능을 길러 주고 문화예술 진흥발전의 기능을 맡고 있다. 창원대학교는 1969년 마산교육대학으로 문을 열었고 1979년 마산대학으로 승격되면서 미술학과를 개설했다. 1985년 지금의 교명으로 변경되어 30년간 이미 전문 미술인 900여명을 배출했다. 특히 미술학과는 경남에서 순수미술작가를 양성하는 전문학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한국화, 서양화, 실용조각으로 세부 전공이 나뉘는 미술학과에서 학생들은 미술실기와 전공이론뿐 아니라 철학, 인문학적 교양까지 배우며 개인 역량을 개발한다. 홍익대학교 출신 등 국내 교수진과 프랑스, 일본 등 해외에서 공부한 우수한 교수진이 포진해 틀에 박히지 않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도한다. 순수 전통기법 이외에 사진, 테라코타, 판화, 컴퓨터 아트, 철조 같은 다양한 조형 교육도 받는다. 900명이 넘는 미술학과 졸업생들은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문작가로 진출한 창작 예술인, 여러 교육기관의 미술담당 교직자뿐 아니라 큐레이터, 인테리어 디자이너, 문화, 홍보, 무대 기획, 미술이론가 등 창의성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가장 힘 쏟는 것은 창의성 키우기 교육” - 김영섭 학과장

- 창원대학교 미술학과를 소개한다면? “창원대학교 주변에 경남도립미술관, 성산아트홀 등 다양한 전시 공간과 갤러리가 있어 미술교육에 큰 보탬이 됩니다. 문화예술지대의 중심에서 여러 예술기관과 연계해 세미나 및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학생들이 창작과 전시를 현장 경험을 통해 배우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감각을 익히도록 미국 뉴저지대학과 교환교수를 주고받으면서 전시회와 세미나 등을 개최합니다. 일본 규슈산업대학의 예술대학, 나가사키 예술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미술교류전을 열고 교환학생을 보내는 것도 같은 취지입니다. 이런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세계 미술계의 흐름을 접하게 되고, 해외 작가들과 현지 미술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졸업 뒤 국내는 물론 해외 미술계로 진출하는 발판이 됩니다.” - 창원대학교 미술학과만의 특징이 있다면? “국립대학으로서 재학생 50%가 등록금과 각종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근 지역뿐 아니라 영남권 전체에서 학생들을 지원합니다. 대학원에서는 더욱 깊이있는 교육을 통해 전문작가로 활동할 기반을 마련해 주며, 매년 선출하는 선발작가에게 외부 지원을 받아줌으로써 전시 활동을 지원합니다. 올해부터 미술사학 전공이 신설됐습니다. 이 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은 미술관, 박물관 등의 학예사, 큐레이터 등으로 진출할 수 있고, 교직과정 이수를 통해 전문 미술교육자로 커나갈 수도 있습니다.” ‘미술관 현장에서 정말 많이 배워요’ 김철수 동문(1회 입학생)

1979년 3월 6일 경칩 날, 국립창원대학교는 17.8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입학생 400여명을 뽑았다. 창원대 가포캠퍼스의 서막이었다. 국립 창원대학교의 1회 입학생인 김철수 동문은 당시 미술학과 과대표로서 선배 한 명 없는 외로운 출발선에 서 있었다고 회고한다. “새 경지를 개척해야 하는 입장이었지만 학부 시절에 만난 스승, 학우, 사회 인사, 타 대학 간부들과의 교류를 통해 무수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었고, 이들과는 지금도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현재 김 동문은 대산미술관을 설립해 12년째 운영하고 있다. 미술관 운영으로 지역 미술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는 학생회 활동을 하며 배웠던 봉사와 나눔의 경험이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창원대학교의 창설 학과인 미술학과에 다니면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학생들의 열정과 열기가 식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술학과는 창원대학교 문화를 선도하는 리더입니다. 더욱 활발한 창작 활동과 우수한 작가 배출을 통해 미술학과의 32년 역사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쾌적한 자연 속 창작활동 좋아요!” 미술학과 이지민 학생

“창원대학교 미술학과는 국립대학교로서 타 대학보다 등록금이 저렴한 데다 많은 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언제든지 작업할 수 있도록 개방되는 실기실은 넓고 쾌적해 동고동락하는 과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서양화, 한국화, 실용조각 파트의 자유로운 수업 방식으로 다양한 작품을 시도할 수 있으며, 교직과목 이수나 미술행정, 마케팅 등의 수업을 통해 여러 분야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죠. 또한 미술학과는 일본, 중국 대학과의 교류로 다양한 작업을 하는 해외 친구들과 전시회를 열 수 있으며, 교환 학생의 기회가 주어지기도 합니다. 교수님들은 단지 수업만 하시는 게 아니라 인생의 조력자로서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고, 때로는 냉철하게 꾸짖으면서 어깨를 다독거려 주셔서 성장을 도와줍니다. 창원대학교 정문에서 미술대학 건물까지의 길은 때론 멀게 느껴지지만, 길을 따라 우거져 있는 녹음을 보면 자연이 미술 공부에 열중하도록 사유의 시간을 열어 주는 것 같습니다. 숲속의 노루와 뛰노는 토끼들을 보며 감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우리 학교만의 매력 아닐까요?”

국립창원대 미술학과에 입학하려면 창원대학교 일반전형의 지원 자격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해당 모집 단위가 반영하는 수능 영역에 모두 응시한 자다. 미술학과 수시모집은 총 모집 정원의 25% 미만에 해당하는 인원을 실기고사 60%(600점), 학생생활기록부 성적 40%(400점)로 전형한다. 수능시험 점수는 최저 수학능력 기준으로 적용된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9명으로 각 과정별 3명씩이다. 실기는 한국화의 경우 석고소묘, 수묵담채, 발상과 표현 중에서 택일하고, 서양화는 석고소묘, 정물수채화 중 택일한다. 실용조각은 석고소묘, 인체두상, 발상과 표현 중 택일이며, 고사 시간은 4시간이 주어진다. 미술학과 정시모집 인원은 동양화 7명, 서양화 13명, 실용조각 7명으로 실기종목은 수시모집과 동일하다. 실기의 소재는 △석고상(줄리앙, 아리아스, 호머, 비너스, 카라카라 중 하나) 소묘 △수묵담채 : 솔잎, 비닐, 유리컵, 귤, 양초(불 켜진 것), 잡지, 장미꽃, 국화꽃, 배추, 마른 잎, 흰색 운동화, 주전자, 마른 오징어, 새끼줄, 고서, 신문지(구겨진 것), 숯(10개) 중 7종 △수채화 : 장작더미, 마포걸레, 계란 판(계란 30개 들어 있는 것), 항아리 종류, 옷걸이(옷 포함), 종이가방, 타월, 흰색 운동화, 캔류, 파인애플, 두루마리 휴지, 사과, 반투명비닐, 석고상 중에서 당일 7종 등이 출제된다. 실기 시간은 4시간. 자세한 사항은 창원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http://portal.changwon.ac.kr/home/ent)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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