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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옵티머스 LTE’로 스마트폰 시장 반격 노린다

LG디스플레이, 화질로 지원 사격…삼성 “대응가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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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44호 이어진⁄ 2011.10.17 14:00:22

LG가 독기를 품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LG전자가 ‘옵티머스 LTE’를 선보이며 반격의 칼을 꺼내들었다. 3D TV에서 삼성전자와 일전을 벌였던 LG디스플레이는 다시 옵티머스 LTE의 ‘화질’을 놓고 삼성전자에 칼을 겨눴다. 그간 LTE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았던 LG유플러스는 옵티머스 LTE 쇼케이스에 맞춰 요금제를 출시했다. LG 삼형제가 출동한 것이다. 이쯤 되면 독기를 이만저만 품은 게 아니다. 가히 ‘구본준폰’이라 할 만한 수준이다. 베일 벗은 옵티머스 LTE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옵티머스 LTE 쇼케이스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HD LTE폰 옵티머스 LTE를 언론에 공개했다. 옵티머스 LTE는 1.5㎓ 듀얼코어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전면 13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하고 183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10.4㎜의 두께를 자랑한다. 특히 옵티머스 LTE는 4세대 네트워크의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활용해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도록 4.5인치 ‘IPS True HD’화면을 국내 최초로 채택했다. IPS True HD 디스플레이는 자연에 가까운 색 재현율을 지원하고, 기존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보다 해상도와 선명도가 뛰어나 초고해상도 영상 콘텐츠를 재현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당신의 LTE, True HD입니까?’라는 주제로 옵티머스 LTE 제품 체험 공간을 마련해 다운로드, HD 영상통화, 라이브 스트리밍, 네트워크 게임, HD TV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IPS True HD 디스플레이 비교시연관도 함께 운영하여 해상도, 선명도, 소비전력, 색정확성, 잔상여부 등을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타사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 직접 비교해 볼 수 있게 했다. LG디스플레이, 아몰레드 진영 맹공 이날 쇼케이스 이후에 진행된 LG디스플레이의 IPS True HD 패널의 우수성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대한 맹공이 이어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LG디스플레이 여상덕 본부장은 “우리는 IPS를 ‘It's Panel for Smart(스마트를 위한 패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고인이 된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킨들파이어를 출시한 아마존의 CEO도 극찬한 패널”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LG디스플레이가 IPS 패널을 선택한 것은 이론적 분석, 외부기관 검증 결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IPS패널은 디스플레이 특성 중에서도 깨끗함과 가독성을 자랑해 눈이 편안하고 선명하다. 영국과 미국, 중국 등의 소비자 조사 결과 소비자 선호도 측면에서 IPS가 아몰레드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여상덕 본부장은 “지난해 말 아몰레드에 대해 추가 투자 고민을 했지만 소비자 조사, 이론적 분석, 외부기관 검증을 통해 모바일에서는 아몰레드보다는 IPS가 강점이 있다 판단해 IPS에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몰레드 패널의 경우 OLED 물질에 300도 정도 가열, 증발을 시켜 글래스에 증착시키는 방식을 통해 제조돼 해상도가 270ppi(인치 당 픽셀 수) 수준에 그치지만 IPS의 경우는 사진식각 기술로 300ppi 이상으로 제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해상도에서는 아몰레드의 경우 HD화질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펜타일 기술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180만 화소에 그치는 반면 IPS는 230만 화소 이상을 기록해 문자가독성과 색의 표현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소비전력도 아몰레드보다 우위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소비전력에서도 아몰레드에 비해 IPS패널이 낮은 전력 소모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상덕 본부장은 “아몰레드는 발열 등의 현상으로 IPS 대비 2.5배 이상 소모 전력이 크다”며 “특히 인터넷 서핑 등에서 하얀 배경 화면이 대부분의 사용 환경이라 볼 수 있는데 아몰레드는 자체 발광하는 기술 특성상 소비전력과 발열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발열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아몰레드를 사용한 제품들과 IPS 패널을 사용한 제품들 위로 버터를 올려놓아 얼마나 녹는지를 살펴보는 동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김병구 상무는 “고해상도, 소비전력, 색정확성의 3개 포인트에서 아몰레드에 비해 IPS패널이 기술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능측면에서 IPS가 훨씬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IPS, 왜곡된 정보 전달 안할 것“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경쟁사의 아몰레드 마케팅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아몰레드의 경우 마케팅 측면에서 접근해 하이엔드라는 인식이 있는 반면 IPS의 경우는 다소 생소해 IPS를 탑재했을 경우 프리미엄 기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김원 상무는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마케팅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과연 어떤 디스플레이가 정직하고 착한 디스플레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를 현혹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정직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사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아몰레드를 선전한 것은 사실”이라며 “아몰레드처럼 마케팅을 펼치지는 않지만 IPS 기술의 가치가 소비자들에게 전파되고 확산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도 옵티머스 LTE에 대한 공방과 관련해 “(삼성전자를)공격한 것이 아니고 사실을 그대로 얘기한 것 뿐”이라고 말해 ‘IPS True HD’패널에 힘을 실어줬다. 삼성, “대응할 가치 없다” LG의 이 같은 맹공에 삼성전자는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LG전자의 발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공식 입장”이라면서도 LG전자가 갤럭시S2에 탑재됐던 몇 개월 전의 아몰레드 기술과 최신 IPS 기술을 비교하는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아몰레드 화면이 ▲밝기 ▲선명도 ▲가독성 등의 측면에서 IPS 화면보다 뛰어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몰레드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을 통해 화면을 구현하는 것으로, 기존의 LCD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 또는 미래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가 갤럭시S2 제품부터 적용한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는 새롭게 개발된 유기발광 재료를 사용해 소비 전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LED백라이트를 사용해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소비전력이 늘어나는 LCD보다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 유기물을 사용하면 전력 소모가 오히려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를 출시하면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몰레드 기술은 또 응답 속도가 더 빠르고 잔상이 없는 화질을 제공한다는 특징도 있다. 특히 ‘갤럭시S2 HD LTE’에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는 처음으로 300ppi(인치당 픽셀 수)가 넘는 316ppi의 HD 슈퍼 아몰레드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 LTE’ 등 갤럭시 시리즈와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대결이 ‘아몰레드’와 ‘IPS 트루 HD’ 등 양사 디스플레이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옵티머스에 맞춰 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도 LTE 전용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옵티머스 LTE 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이 LTE요금제를 발표한지 12일 만이다. 업계에서는 10월 초 LG유플러스의 요금제가 공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LG유플러스측에서는 “아직 최종 조율중이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쇼케이스와 함께 공개한 것은 제품에 한층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무제한 데이터를 폐지하는 대신 동급 3G 요금제 대신 데이터 제공을 늘인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LTE 요금제는 SK텔레콤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SK텔레콤보다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1GB의 데이터를 더 제공한다. 플랜은 월정액 3만4000원 최저요금제부터 월정액 12만원까지 총 8종이다. 데이터 초과 사용에 따른 요금폭탄을 막기 위해 월9000원의 LTE 안심옵션 도입했다.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해도 400Kbps의 속도로 웹서핑, 이메일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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