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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 특집]KB금융그룹 “내실 위주의 안정적 성장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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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62호 장슬기⁄ 2012.02.20 10:59:37

KB금융그룹(회장 어윤대)은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Global)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올해 중장기 전략방향을 ‘내실 위주의 안정적 성장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로 정했다. 특히 KB금융은 주력 사업인 은행 부문의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리스크 관리에 기반을 둔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것으로 △수익성에 기반한 가계ㆍ기업 부문의 균형 성장 △우량 신용등급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구축을 할 예정이다. 또한 KB금융은 소매금융 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외환 서비스 및 대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더욱 확충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기업 고객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비은행 부문에서 KB금융은 카드, 증권, 생명, 자산운용 등 주력 분야를 중심으로 강화해 향후 이익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자생적 성장을 추진하되 M&A 등을 통한 비자생적 성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2011년 3월 출범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KB국민카드는 단순한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카드업 본질에 맞는 운영 역량을 최적화하는 데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KB투자증권은 자생적 성장을 위해 이미 법인영업과 회사채 부문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취약한 리테일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고 은행과의 복합점포 등을 통한 점포망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KB생명은 대면채널의 확대 등 채널 다변화와 판매 상품 다양화를 통해 종합 생명보험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수탁고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KB자산운용 역시, 주식형펀드 등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고객의 투자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단계적인 해외진출로 세계화 기반 조성 KB금융은 주요 전략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영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사무소 등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현지화를 추진하며 자생적·비자생적 성장을 병행해 단계적인 해외진출 확대에 나선다. KB금융은 현재 세계 곳곳에 3개의 현지 법인과 7개의 지점, 1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진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07년 진출한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는 2011년 지점으로 확대됐다. 또한 중국 내에서는 지점을 추가 증설하고 현지법인 형태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인도 뭄바이, 베트남 하노이, 일본 오사카 등에 지점 신설을 추진하는 등 해외진출 교두보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 강화 △효율적인 ‘Distribution 채널’ 구축 △리스크 관리 체계의 재확립 △차별적 성과 보상 중심의 선진적 인사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KB금융은 예금·대출 상품 등 금융상품 판매 중심의 전형적인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개인고객에 대한 자산관리 서비스 및 기업고객에 대한 경영 진단 등 컨설팅 중심의 종합 자산관리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KB금융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거래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주는 ‘스타 테이블(STAR TABLE)’을 도입했다. 스타 테이블의 서비스는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 맞춤형 자문서비스,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는 자산현황 보고서 분석을 통해 상품의 적정한 가입 여부 체크, 고객별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 제안, 리밸런싱과 함께 이에 근거한 적정 상품을 추천해주며 ‘맞춤형 자문 서비스’를 통해 우량고객에게 재테크, 세무, 부동산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젊은 고객을 위한 스마트금융 강화 KB금융의 최근 변화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젊은 고객을 위한 특화 점포인 ‘樂star(락스타)’다. 올 1월부터 전국 대학가에 41곳이 개점해 운영 중이다. KB금융은 은행의 경우 시장별 맞춤 영업이 용이한 ‘樂star’ 같은 소형점포를 확대하고 거액 자산가들의 금융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대형 PB센터를 도입하는 등 고객별 채널 차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활용한 스마트 금융채널을 강화하는 등 미래형 채널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증권의 경우 전국 1200여 곳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KB국민은행의 점포를 활용해 점포 내 점포인 BIB(Branch In Branch)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KB투자증권은 2010년 1월 KB국민은행 압구정 PB센터 내에 1호 BIB를 개점한 이후 9개의 BIB점포를 운영 중이다. 또한 KB금융은 그룹 차원의 리스크 통합체계 구축을 통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KB금융이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성과주의 문화의 확산이다. KB금융은 성과에 따라 보상하고 능력에 따라 보임하는 성과주의를 지향하는 인사체계를 확립해 연공서열 위주의 보수적 관행에서 벗어나 조직원 개개인의 창의성 등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보상체계를 갖춰 나갈 방침이다. KB금융은 전문 분야별 핵심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의 양성 및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KB금융은 이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 금융권 최초로 MBA 등 해외 대학 졸업자 등 100여명을 별도로 채용한 바 있다. 한편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앞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선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강화하겠다”며 “가계여신 부문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대기업과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토털 금융 솔루션’ 제공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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