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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퍼트 잘하려면 하반신 확실히 고정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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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74호 김맹녕⁄ 2012.05.14 10:58:59

골프경력이 오래된 핸디캡 한 자릿수 골퍼라고 할지라도 퍼트는 그날그날 신체조건과 그린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홀컵과 멀리 떨어진 공을 홀 근방에 갖다 놓는 것보다 1m에서 2m의 짧은 퍼트가 더 어렵다는 것을 핸디캡이 내려갈수록 알게 된다. 짧은 퍼트를 실패하면 마음의 동요가 생기고 심리적으로 불안해져 다음 드라이브샷은 물론 아이언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그날의 골프 전체를 망치게 되는 원인이 된다. 퍼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드라이브 샷 때처럼 하반신과 발의 움직임을 단단하게 고정·유지시키는 것이다. 이는 하반신이 움직이게 되면 퍼터의 면이 열리거나 닫혀 볼이 홀로부터 이탈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하체와 다리의 움직임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태권도 기마자세 때처럼 양쪽 무릎이 안쪽으로 구부려지도록 하고 무릎이 달라붙을 정도로 조이는 것이 퍼트의 스트로크를 안정되게 해준다. 이런 퍼트자세를 취하는 대표적인 프로골퍼는 아놀드 파머다. 그는 어깨를 많이 구부리고 매가 바윗돌을 움켜잡고 서있는 것처럼 발끝을 안쪽으로 모으고 스탠스 자세를 취한다. 하반신에 힘을 줘 스탠스 자세가 확실하게 되면 심리적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더러 온몸에 기력과 자신감이 생겨 안정적이고 정확한 퍼트를 할 수 있게 된다.

자신감으로 온몸이 충만해지면 퍼트의 감과 스트로크가 합쳐져 좋은 퍼트가 생성되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짧은 퍼트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롱 퍼트에 비해 스트로크가 작기 때문에 하체가 흔들린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하체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하체 근육 운동을 해야 한다. 간단한 것으로는 계단 오르기와 걷기, 자전거 타기, 등산 등 여러 가지 운동기법이 있으나 전문가와 상의해서 본인에게 제일 적합한 하체 강화훈련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체를 강화하여 안정적인 퍼트를 해야 하는 이유는 스코어에서 퍼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대부분의 승패가 퍼트에서 가름나기 때문이다. 아무리 퍼트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골프의 성인이라고 불리는 보비 존스는 “골프 게임 중 가장 불가사의한 것이 퍼트다”라고 했다. - 김맹녕 골프라이터 겸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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