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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고질병 헤드업을 잡는 3가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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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82호 김맹녕⁄ 2012.07.08 13:04:17

야구나 탁구, 테니스, 당구 등 작은 공을 다루는 스포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공을 끝까지 주시해야 실패가 없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과학적 실험을 거쳐 입증된 사항이다. 헤드업(head up)은 임팩트 전에 머리를 들어 올리는 것을 말한다. 골프샷을 할 때 반드시 지켜야할 기본적인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천천히 리듬 있게, 둘째는 힘을 빼고 부드럽게, 셋째는 공을 끝까지 보는 것이다. 이중에서 가장 지켜지지 않는 것은 공을 타구하는 순간 눈이 공을 따라가는 헤드업이다. 골퍼의 85% 이상은 스윙을 할 때 머리를 드는 바람에 톱핑, 뒷땅, 헛스윙 등 미스샷을 연발한다. 헤드업의 원인은 공을 클럽으로 타격하는 순간 눈이 목표 방향을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헤드업은 골퍼들이 풀어야 하는 최대 과제이자 고질적인 문제로 이를 해소하지 않고는 좋은 샷이 나올 수가 없다. 헤드업은 몸이 상하로 움직이면서 몸의 중심축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이는 곧 스코어로 연결돼 골퍼들의 핸디캡이 된다. 영국의 유명한 작가 돈 헤럴드는 “고개를 쳐들어 좋은 샷을 보는 골퍼가 없더라(Nobody ever looked up and saw a good shot)”고 말했다. 미국의 골프평론가 그란트 라으스 역시 “가장 중요한 철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이 바로 헤드업”이라고 했다.

레슨 프로가 가장 많이 지적하는 사항이 임팩트 전에 머리를 드는 헤드업이다. 국내 모 그룹 회장님이 생전에 아놀드 파머를 초청해 라운드를 하고 난 뒤 획기적인 원포인트 레슨을 기대하고 한마디 스윙 평을 요청했다. 그러자 파머는 “노 헤드업, 시 볼(No head up, see ball)”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필자는 나름대로 헤드업을 방지 요령을 갖고 있다. 퍼트의 경우 공이 홀 속에 들어가 땡그랑 소리가 날 때까지 머리를 들지 않고 퍼트 자세를 유지한다. 아이언은 임팩트로 떨어져나간 잔디자국을 바라다본 후 머리를 든다. 드라이버는 공의 뒷면을 3분의1 바라보고 임팩트 후에도 부러진 티를 끝까지 주시한다. 헤드업만 방지해도 60% 이상 굿샷을 할 수 있다. 골프나 인생이나 머리를 쳐들어 좋은 일은 없다. - 김맹녕 골프전문기자 겸 골프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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