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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내기 골프꾼들 이면세계를 엿보다

현직 외과의사가 펴낸 골프소설 ‘레드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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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3-304호 김맹녕⁄ 2012.12.10 11:09:42

현직 외과의사가 내기 골프꾼들의 이면세계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골프 소설 ‘레드재킷’을 집필, 출판해 골퍼들은 물론 서점가에서 인기가 높다. 대전에서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저자 강명식 외과의사 겸 골퍼는 골프 경력 25년에 세미프로급의 핸디캡3인 골프마니아이다. 최고의 스코어는 66타로 유성골프장에서 기록했다. 키가 크고 눈이 큰 강명식 원장은 호남형 골퍼에 시원스런 장타가 일품이다. 현재 한국 골프칼럼니스트협회 이사 겸 골프칼럼니스트로서 ‘소크라테스’라는 필명으로 여러 언론매체에 골프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다. 2007년부터 5년 동안 이 책을 집필하기위해 내기 골퍼들의 세계에 관심을 두고 픽션으로 이 소설을 집필했다. 골프 소설은 한국최초로 출판됐지만, 내용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돼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을 정도로 재미있다.

내기꾼들의 프로를 능가하는 골프실력으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돈을 줬다 뺏었다하는 심리 전술로 푼돈을 키우는 기발한 수법, 한판에 100억의 판돈이 오고가는 ‘전투 나인계’라는 골프게임, 아마추어를 골프도박으로 유인하는 비법, 상대방에게 약물사용 등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골프 타짜들의 숨은 이야기로 인해 잠시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골프 소설에서 나오는 일부 내용을 발췌해서 소개해보면 내용이 재미있다. “내 직업은 ‘골퍼’다. 그러나 프로골퍼는 아니다. 프로는 합법적으로 거액을 걸고 골프를 하지만 우리는 비공식적으로 은밀히 골프를 한다. 우리에게 내기 없는 골프는 허망한 산책이자, 쓸데없는 작대기 질이다. 한 해 아마추어 골퍼들의 내기 판돈은 상상을 초월한다.”

프로골퍼들이 우승을 하면 상금과 트로피에 그린재킷을 입힌다. 그러나 도박골퍼들은 상금대신 거액의 돈을 챙기고 쾌재를 부르는데 그 수법이 강도가 칼로 찌르면 피가 나오듯이 아주 교묘하다. 이런 연유로 핏빛보다 더 강한 ‘레드재킷’으로 책 제목을 정했다. 이 소설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는 내기 골프로부터 피해를 보지 않게끔 아마추어 골퍼를 보호함과 동시에 건전한 골프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함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 책을 출판하고 나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혹시 내기 골프에서 많은 돈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인데, 그는 단호히 “그런 내기 골프를 해 본적이 없고 신문이나 잡지에서 그들의 수법을 보고 재미있게 픽션 소설로 구성해서 쓴 것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 강명식 원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골프소설을 집필해 골프를 못 치는 동계 시즌이나 여행 시에 골퍼들에게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해주는 것이 그의 책무라는 것이다.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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