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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골퍼로서 2013년 계사년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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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7-308호( 김맹녕⁄ 2013.01.02 11:09:22

2013년 계사년(癸巳年)의 새해가 밝았다. 솟아오르는 태양은 우리에게 희망과 기대를 한껏 불어넣는다. 골퍼들은 새해가 되면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다. 뱀의 해인 2013년에는 뱀처럼 유연성 있고 끈질기게 골프를 하면서 인생도 비즈니스도 성공으로 가기를 다짐할 것이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면 인생사도 골프도 달라져야 한다. 후배에게는 존경을 받고, 동료 친구들에게는 믿음을, 선배들로부터는 좋은 후배라는 평을 받아야 한다. 돈에 너무 인색하지 말고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 금년도에는 게임에서 지더라도 매너에서 이기는 매너 좋은 골퍼가 돼야 한다. 알까기나 발로차기, 벙커에서 손대기, 공 옮겨 놓기, 그린에서 공 마커 앞으로 옮겨 놓기 등과 같은 ‘더티 매너’는 전부 날려버려야 한다. 캐디에게 성질을 부리지 말고 벙커샷 후에는 정리 잘하고 디봇은 잘 메꾸자. 남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한 골퍼가 돼야 한다. 금년도는 제발 로스트 볼 찾으러 숲속이나 연못 근방을 배회하지 말자. 나이 먹어서 공 주우려 돌아다니면 추해진다.

금년에는 골프 용구에 너무 많은 돈을 투자하지 말고 갖고 있는 클럽으로 최선을 다해보자. 코스에 갈 때마다 드라이버, 퍼터를 바꾸지 말고 하나만 갖고 가자. 그리고 골프백 안에도 규정대로 14개만 가지고 다니자. 18개가 들어가면 가방 찢어지고 너무 무거워 골프장 종업원들도 고생한다. 동계 기간 중에는 연습장에서 칼을 갈아 핸디캡을 적어도 3개는 줄이자. 초보자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겸비해 코스로 나가자. 직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골프에 빠져서 직장을 등한시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으면 안된다. 잘못하다가는 직장에서 퇴출당하고 이혼을 당할지 모른다. 골프이야기는 가능한 한 직장에서 삼가하고 술자리에서는 자기 골프 자랑하지 마라. 모두 겉으로 말은 하지 않지만 내심 질투를 한다. 골프장에서 너무 과로하지 말라. 죽음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날씨와 기온을 보고 36홀 라운드를 계속하라. 돈 내기는 따기보다 현상 유지하는 것이 베스트다. 너무 많이 따면 친구를 잃고 인심도 잃는다. 누구든지 새해가 되면 새로운 다짐을 하지만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독하게 마음을 먹고 실천하자. 새로운 정부와 함께 우리들의 골프 패턴과 습성을 바꾸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자.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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