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찬기와 심지호가 남자의 자존심을 건 유치한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일일시트콤 '패밀리'(닥치고 패밀리) 106화에서 알(민찬기)은 차지호(심지호)의 짐을 옮겨주다 놓쳐버렸다. 알은 여자친구인 우지윤(박지윤) 앞에서 지호에게 힘이 없다며 무시를 당하자 기분이 상했다. 승부욕에 불타게 된 알은 지호에게 설거지 내기 팔씨름을 제안하고 안간힘을 썼지만 힘으로는 지호를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상황은 금방 역전됐다. 주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호를 보게 된 알은 한방에 주차를 해주며 으쓱해 했다. 반면, 지호는 연인 열희봉(박희본)까지 알을 멋있다고 칭찬하며 자신을 놀리자 자존심이 상해 몰래 주차연습을 하다 우신혜(황신혜)의 차에 흠집을 내 망신을 당했다. 술내기로 승부를 가리기로 한 두 사람은 희봉과 지윤을 불러내 서로 덜 취했다고 우기는 유치한 경쟁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극단적 성격의 우신혜(황신혜)는 건강식에 빠져 가족들에게 아침으로 솔잎 가루를 먹게 하는가 하면, 저염식을 강요하고 밀가루 음식과 야식 금지까지 선언했다. 이에 가족들은 저마다 신혜 몰래 음식을 먹었다. 한밤중에 다 같이 모여 야식을 먹던 가족들은 배가 고파 잠이 깬 신혜에게 들키게 되고, 신혜는 혼자서라도 하겠다며 건강식을 고집하다 영양실조로 쓰러졌다. 병원에서 돌아와 머쓱해진 신혜는 뭐가 먹고 싶으냐는 질문에 “맵고, 짜고, 기름지고 몸에 안 좋은 거요.”라고 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패밀리’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45분 KBS 2TV 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