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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부인에게 좋은 점수를 따려면…

위로와 칭찬 아끼지 말고, ‘여왕’처럼 각별히 모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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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1호 박현준⁄ 2013.01.28 11:28:59

사회적으로 ‘우먼파워’가 증대됨에 따라 부부 동반 골퍼가 크게 늘고 있다. 부인을 모시고 골프장에 갈 때에는 남편들은 각별히 신경을 써 부인만을 사랑한다는 애정표현을 해야 한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골프코스에 가면 여성 골퍼들은 자기 남편에 대해 감시감독의 눈길이 엄해진다. ‘여성에게서 질투를 빼면 제로가 된다’는 어느 심리학자의 말처럼 코스에서 이 질투심이 발동을 한다. 남성 골퍼들은 평소에는 여성 골퍼들의 현란한 골프웨어에 각선미를 자랑하는 몸매를 마음 놓고 감상할 수 있지만 부인을 동반할 때는 정신 빠진 듯 쳐다보지를 말아야 한다. 클럽 하우스에서 여성 골퍼가 있는 곳을 향해 두리번거리거나 응시를 하면 와이프는 금방 얼굴색이 변해버린다. 같이 라운드를 하는 친구의 부인이 빨래줄 같은 드라이버를 날릴 때 ‘굿샷’을 외치면서 칭찬을 하면 부인의 얼굴이 굳어질 것이다. 캐디와도 불필요한 농담이나 야한 성적 표현을 하면 남편의 평소 행동이 의심을 받는다. 자기 부인이 미스 힛을 한다든지, 행동이 느리다고 핀잔이나 닦달을 하면 자존심이 상하게 돼 중간에 게임을 포기하고 돌아갈지도 모른다.

남편은 부인이 만족스러운 라운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 깊은 러프 속에 들어간 공을 성의 있게 찾아주고, 오비가 났을 때에는 위로를 해주고, 그린에서 원 퍼트로 마무리 했을 때에는 하이파이브를 해주면서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디봇 난 자국은 대신 메워주고 벙커 손질도 부인 대신 해주면 좋아할 것이다. 본인은 낡은 공을 쓰더라도 부인에게는 새 공을 주고, 가끔씩 필요한 클럽을 캐디 대신 갖다 주면 부인은 흐뭇해 할 것이다. 부인이 나이스 샷을 한 후 기분이 좋을 때 가볍게 손을 잡고 그린을 향해 걸어가면 행복해질 것이다.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골프 숍에서 골프웨어나 필요한 물품을 사주면 부인은 좋아할 것이다. 골프가 끝난 후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는 자기 부인에게 비하하는 말이나 ‘골프 매너가 좋다 나쁘다’하고 평을 하지 말고 말을 아끼는 것이 좋다. 집으로 돌아오는 자동차 속에서는 마음껏 부인을 칭찬해주는 것이 다음에 골프장을 쉽게 갈 수 있는 점수가 된다. 골프장에서는 부인을 여왕처럼 잘 모시기를 바란다. 이것이 남편 골퍼로서 현명한 처사다.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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