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전래동화를 소재로 한 탈·마당놀이·인형극 등 3개의 작품으로 구성된 시리즈 공연인 '2013 어린이 음악극 페스티벌'이 남산국악당에서 2월 20일부터 3월 17일까지 마련된다. 이번 어린이 음악극 페스티벌은 우리 전통을 소재로 한 어린이 음악극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는 물론 교육적 내용의 공연을 통해 예쁜 꿈을 키우고 국악으로 예술적 감성을 깨워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고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함께하는 즐거움이 얼마나 소중하고 따뜻한 일인지를 경험하게 해준다. 어린이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는 늑대와 아기돼지의 한판대결, 그림자극, 상모돌리기, 사물연주 등으로 배우와 연주자, 관객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어린이국악뮤지컬 이다. '아기돼지 삼형제'의 이야기 속에 우리의 민요와 장단, 그리고 탈춤, 꼭두각시놀음, 사자춤 등 다양하고 화려한 전통연희를 담아 색다르고 신기한 볼거리 제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자극하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참여형 가족극 '달려라 달려 달달달2-수수께끼 항아리'는 공연장에 온 관객들이 할머니의 집에 놀러온 아들·딸·손녀·손자가 되어 즐거운 이야기 '놀이판'을 벌여 가야금·장구·북등 악사들의 연주와 어우러지는 생동감 넘치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해주고,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상상력을 찾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경험케 한다. 전래동화극 '은혜 갚은 호랑이'는 효심 지극한 젊은이와 어미호랑이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인형을 접목한 마당극 형식으로 펼쳐지는 전래동화극이다. 아동 연희극 '퍼니 도깨비와 미스터혹부리'는 호기심 많은 꼬마도깨비가 혹부리영감에게 장구를 배우는 과정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전통 장단과 장구의 매력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