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인 민속학자 고 임동권 교수의 유족은 지난 22일 한국 민속학 의 발전을 위한 기금 2억원을 (사)국립민속박물관회(회장 김의정)에 기탁했다. 전 중앙대 교수였던 고(故) 임동권 교수는 1926년 충청남도 청양(靑陽) 출생으로, 1954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민속학을 강의했고, 1964년부터 30여 년간 문화재위원을 지내면서 아리랑, 강릉단오제, 택견 등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데 기여했다. 한국민속학회 회장, 한국민요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민속학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던 민속학자이다. 이날 기탁한 2억원은 고인인 임동권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민속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주는 상인 ‘월산민속학술상’을 수여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