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으로 뜬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드라마 ‘청담동 엘리스’의 로망을 함께 채워줄 수 있는 명문 골프장을 가봤다. 품격과 편의를 갖춘 곳이다.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한 마에스트로컨트리클럽은 양잔디의 페어웨이와 푸른 호수가 어우러지고, 새하얀 비치 벙커가 빛을 받아 반짝이는 곳이다. 강남에서는 55km, 분당에서도 35km 떨어져 접근성도 뛰어나다. 로버트오윈 페이터(잉글랜드 출신으로 세계 100대 명문클럽 조형사)는 “모든 코스는 자연의 원형을 살려서 부지에 내재되어 있는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신념이 강조된 코스는 주변의 지형과 환경에 맞는 조형 연출과 곡선의 아름다움을 살린 마운드와 디프레션, 벙커의 굴곡에 대한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골프의 진정한 고수라면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레이크코스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6개 홀이 물과 맞닿아 있고, 4개 홀은 거의 90도로 꺾어지는 ‘도그레그홀’이다. 2번 홀에 가면 티샷 낙하지점에 벙커 벽면이 수직인 ‘절벽벙커’가 있다. 벙커를 피하려고 너무 왼쪽으로 치면 200야드 너머는 OB지역이다. 우측으로 슬라이스가 나도 OB다. 결국 벙커 왼쪽을 넘겨야 하는 것이다.
그린 역시 빠르다. 솥뚜껑 그린 형태여서 정확하게 올리지 못하면 다시 내려오기 일쑤다. 벨리코스 2번홀(파3) 그린은 핀 위치에 따라 공략이 100% 달라진다. 그린 우측 아래에 꽂힐 경우 핀을 지나치면 죽음의 계곡이 버티고 있다. 이처럼 마에스트로가 가진 최고의 장점은 뛰어난 접근성, 빼어난 코스와 자연경관을 두루 갖춘 감동적인 조형과 전략적인 레이아웃 그리고 고품격 서비스에 있는 것 같다. 국내 18홀 규모 중 최대 규모의 클럽하우스는 정통 유럽풍의 석재로 외곽과 청동지붕을 마감해 고전미를 추구했다. 내부는 퓨전식의 합리적인 동선으로 편리함을 갖추고 있어 국내에서도 자랑할 만한 클럽하우스로 꼽힌다. 자연에 동화된 락커와 사우나도 마지막 휴식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다. 특히 여성골퍼들을 배려한 파우다실을 비롯한 여성 락커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배려한 마에스트로만의 섬세함이 엿보이기도 한다. 이와 함께 마에스트로는 회원만을 위한 호텔과 풀 빌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럽 회원을 위한 별장’ 건립을 목표로 마무리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호텔과 빌라는 종합휴양시설로 역할이 기대된다. 회원의 경우 호텔과 빌라를 개인 별장처럼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 받는다. 특히 호텔과 빌라는 각계의 전문가를 초빙해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부터 자재 선택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외 특급호텔보다 공간이 넒을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또한 회원과 가족호텔을 겨냥한 만큼 당구장, 가라오케, 편의점, 오락실, 사격장 등 놀이시설과 편의시설 확충에 신경을 썼고 비즈니스와 문화생활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1층에는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휘트니스센터와 사우나가 들어선다. 풀 빌라의 경우 74평형 복층구조로 현관문에서 침실까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수준 높은 디자인과 시설을 갖추고 있고, 호텔과 빌라동 사이에는 야외수영장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품격 있는 회원을 맞이하기 위한 마에스트로 클럽만의 특별한 골프장과 ‘명품 별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손영미 골프칼럼니스트협회 정회원 (극작가/서울아트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