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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산지 일원’과 ‘강릉 용연계곡 일원’명승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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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8호 왕진오⁄ 2013.03.21 09:53:17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 자락에 있는 청송 주산지 일원(靑松 注山池 一圓, 명승 제105호)과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강릉 용연계곡 일원(江陵 龍淵溪谷 一圓, 명승 제106호)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청송 주산지(靑松 注山池)는 조선 숙종 46년(1720년) 8월에 착공하고 그 이듬해인 경종 원년(1721년) 10월에 준공하였으며, 수차례의 보수공사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주산지 맑은 물은 주산현(注山峴) 봉우리 별바위에서 시작하여 계곡을 따라 흘러 주산지에 머무르고, 주왕산 영봉에서 뻗친 울창한 숲으로 쌓여 있다.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왕버들과 어우러져 별천지에 온 듯 한적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휴양을 취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 저수지는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고 물속에는 약 200년생 능수버들과 왕버들 2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어, 역사문화 경관적 가치와 함께 자연경관적 가치가 큰 곳이다.

강릉시 사천면 사기막리에 있는 용연계곡은 운계봉(530m)과 황병산 자락 천마봉(1015m) 사이의 사천천을 따라 형성된 길이가 약 6㎞에 달하는 계곡으로, 하천의 침식·운반·퇴적작용과 풍화로 형성된 화강암 지형이 잘 발달한 계곡이다. 이 계곡은 계곡 최상류에 높이 약 20m의 2단으로 형성된 ‘양지폭포’가 있으며, 소규모 폭포(瀑布), 폭호(瀑湖), 담(潭), 소(沼) 등의 하천지형과 암석·자갈 하상이 주변의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자연경관적 가치가 크다. 또 용연계곡 일원에는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용연사가 있으며, 용연사의 불교문화와 용연계곡의 용소에서 거행하는 기우제, 사기막리 일원에 있는 도자기 가마터 등은 역사문화 요소로서 가치가 크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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