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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의 내집 짓는 건축이야기 35] 누수가 자주 되면, 방수층 붕괴를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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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3호 왕진오⁄ 2013.07.07 13:13:59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 입선하고 현재도 불후의 명곡이 되어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 심수봉의 가수 데뷔작인 ‘그때 그사람’.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이라는 노래가사로 시작하는데 필자에게는 비만 오면 생각나는 그런 집이 있다. 누수에는 종류가 많지만 비만 오면 새는 첫 번째 요인과 두 번째로는 내부요인으로 배관의 노후나 불량문제를 꼽는다. 외부누수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인으로 건축물이 노후가 서서히 진행되면서 외부마감재와 샤시 사이에 틈이 벌어지거나 해당부위의 실리콘 등의 마모와 들뜸 현상이 대표적이다. 일단 외부에서 빗물이나 습기가 침투한 흔적이 보이면 제일먼저 창호와 맞닿은 실리콘이 들뜨거나 구멍이 있는지 먼저 확인을 해야 한다. 틈새가 벌어져있거나 구멍이 있다면 틈새의 크기에 관계없이 먼저 실리콘을 제거하고 다시 시공을 해야 한다. 이렇게 바늘구멍만한 틈새에도 폭포수가 흘러나올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여서는 안된다. 실리콘 시공을 일반인들도 할 수 있기에 방법을 간단히 소개한다. 실리콘 시공법은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에서 혹은 다세대주택이 아파트라도 저층에서 일반인들도 시공 가능한 것이지 고층이나 추락위험이 있는 곳이라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의뢰하여야 사고 위험을 줄여야 한다.

일반 건축물에서 누수는 대개의 경우 ‘급수, 온수, 난방, 냉난방, 소화 등의 배관누수’가 70%를 차지하며 ‘하수관이나 오수관을 통한 누수’가 약 15%, 나머지는 ‘빗물 등의 우수나 고인 물 등으로 인해 천장이나 벽면으로 침투하는 누수’와 기타가 15%를 차지한다. 그만큼 건축물의 내부요인으로 인한 누수의 문제가 심각하며 배관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누수가 되지 않는 배관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배관은 누수확률이 있기 마련이다. 누수의 범위와 피해의 정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언제 발생하고 얼마나 자주 발생하느냐’ 라는 기간과 회수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어찌했든 건축물이 노후가 진행되면서 건축물의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누수가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건축물의 주요구조를 손상시켜 붕괴의 위험까지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옥상이나 욕실 그리고 발코니에서 누수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대부분이 방수층이 붕괴가 되어 누수가 발생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옥상의 경우에는 우레탄 방수를 많이 하게 되는데 시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누수가 진행된다면 방수층의 붕괴를 의심해봐야 하며 이를 무시한다면 해마다 우레탄 방수만 자주하는 수고와 더 많은 비용이 추가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이호영 대표(2hoyoung@naver.com) 공인중개사/(현)미호건설 대표이사/(현)우리부동산 컨설팅 대표. 글:이호영(정리=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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