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기간 동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봉사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글로벌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해외봉사 프로그램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이사장 김상용)은 지난 1일 사전합숙을 시작으로 9일까지, 8박 9일의 일정으로 고교생 21명으로 구성된 '청소년해외봉사단' 4기와 함께 필리핀 발리갓(Baligat) 초등학교를 찾아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청소년 해외봉사는 올 1월에 이어 4번째로 진행됐으며, 봉사단으로 선발된 고등학생 21명과 재단 인솔자 2명, 대학생 재단 홍보대사 2명 등 총 25명이 필리핀의 낙후된 지역인 라오악 발리갓(Baligat) 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육봉사, 환경·보건봉사, 노력봉사 등의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쳤다. 이번 해외봉사는 2000년 UN에서 채택된 의제로,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감소시키자는 내용의 MDGs(새천년개발목표) 중 '보편적 초등교육 실현'과 '지속 가능한 환경보장' 항목에 중점을 두고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봉사 참가자들에게는 글로벌 리더십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고교생 봉사단원들은 발리갓(Baligat)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버킷 리스트 작성, 미술 콜라주 작업, 지점토 공예, 별자리 및 신체구조 수업 등 다양한 교육봉사 활동을 펼치며 현지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켰다. 또한 천연 가글액 만들기와 EM용액(친환경세재) 활용하기, 개인 위생(손씻기, 이닦기) 교육과 재활용 및 수질보호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현지인과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환기시켰다. 이 밖에 학교 운동장에 나무심기와 담장 페인팅 등의 노력봉사를 펼쳤으며, 봉사 마지막 날 문화 교류 시간에는 K-POP 노래에 맞춰 멋진 공연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봉사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은 매일 그날의 일정이 끝난 후, 밤마다 모여 연습을 반복한 결과 현지 아이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할 수 있었다. 한편 4기 청소년 해외봉사단은 올 1월, 3기 봉사단이 활동을 펼쳤던 인근 지역 쿠아이옴(Quiom) 초등학교를 다시 방문해 학용품 등을 선물하며 나눔활동의 연속성과 의미를 더했다. 좋은 환경에서 자란 고교생 봉사단원들은 숙식이나 날씨 등 현지 적응에 힘든 부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8박 9일 동안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펼쳐 현지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청소년 해외봉사에 참여했던 재단 장민구 선임은 "어려운 환경을 꿋꿋이 이겨내고 최선을 다해 나눔을 실천하고 돌아온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해외에 나가 봉사와 문화체험을 경험한 것이 글로벌 리더십 함양과 개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은 해외봉사를 마친 4기 단원들에게 온·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다양한 봉사체험과 나눔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청소년들의 해외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