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4월 24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국 패션의 신화 창조, 앙드레김 의상 자료 기증전'의 의상 자료의 2차 자료 교체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8월 28일부터 12월 23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주)앙드레김디자인아뜨리에'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기증받은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의 다양한 의상 자료를 소개하기 위해 기존에 전시했던 자료들을 새로운 의상 자료로 교체하는 전시이다. 기증실 전시는 앙드레김디자인아틀리에(재현)코너를 비롯해 다양한 색상을 활용한 기품 있는 이브닝드레스 의상과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생전에 완성했던 작품을 토대로 금사로 화려하게 장식한 웨딩드레스, 개성미 넘치는 일상복 등 17점의 의상이 소개된다. 앙드레김 의상은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신비를 특유의 색감으로 풀어내면서 독특한 문양을 만들어 앙드레김만의 의상세계를 만들어 왔다.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꽃과 새 등 자연 속 모티브를 활용하여 앙드레김 특유의 황금빛 문양을 만들었다. 특히 한국적 전통 문양을 비롯해서 물고기, 사슴, 용, 나비, 라일락, 수국, 튤립, 장미 등에서 모티브를 따서 응용한 독특한 문양수를 제작하여 의상에 담고 있는데 이 문양들은 앙드레김 의상 세계만의 특징이다. 이번 의상 교체 전시에서 선보이는 의상들은 이런 독특한 문양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로 앙드레김이 추구했던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신비를 느낄 수 있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