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샷에서 테이크어웨이 시 올바른 자세가 되지 않으면 슬라이스나 훅의 원인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많이 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가 테이크어웨이를 처음 시작할 때 손목을 먼저 꺾거나 드는 경향이 있다. 이는 미스 샷을 유발시키고 밸런스를 흐트러지게 한다. CNB저널이 이번호에서는 KLPGA 김선미 프로(강남 스포월드 소속)와 함께 아이언 샷의 테이크어웨이 시 동작에서 가장 중요한 타깃 방향과 샤프트를 일치시키는 방법을 살펴봤다. 1. 다이내믹한 아이언 연속동작 풀샷
2. 아이언 테이크어웨이 동작 향상
허영 대신 소박함…“기본으로 돌아가자!” 우리가 흔히 듣는 말이다. 바둑 두는 사람은 ‘바둑이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말하며, 골퍼들은 ‘필드야 말로 인생을 모아 놓은 곳’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아마도 바둑을 두는 과정에서, 또 18홀 골프 라운딩을 하면서 각종 희노애락이 그 안에 담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김선미 프로는 “우리가 골프를 치다보면 잘 맞을 때도 있고 생각대로 맞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데 종종 제대로 맞지 않은 샷이 예상외로 좋은 결과로 나타날 때도 있다. 우리 인생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사람들이 인생을 살다보면 기대 이상의 망외소득이 있을 때가 있는가 하면, 아무리 노력하고 공을 들인다 하더라도 결과가 신통치 않아 낙담할 때도 많다. 그러나 바둑이든 골프든 인생이든 눈높이를 조금 낮추고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찾는다면 결과에 관계없이 절망하고 낙담할 일은 아닐 것이다. 김 프로가 최근 우리나라 필드에서 묘한 풍조가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하고 싶단다. 그녀는 “요즘에도 지인들과 필드에 자주 나간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골퍼들의 모습이 필요이상으로 화려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필드에 나가보면 마치 패션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형형색색, 울긋불긋으로 치장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프로나 아마의 구분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런데 PGA나 LPGA중계를 한번 보시라. TV에 나오는 외국 선수들의 옷차림이 무척 검소하고 단순하다는 점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후원사의 로고 정도만 선명할 뿐, 대부분의 선수들이 소박한 디자인의 옷을 입고 플레이에 임한다. 또 하나 더. 우리가 골프장엔 왜 가는가? 멋진 옷 입고 폼 잡으면서, 잘 생긴 사람들을 보면서 눈요기 하러 가나? 우리나라 골퍼들은 골프장에서 진지하게 골프치기 보다는 남들 품평회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오죽하면 박세리가 나서 분통을 터뜨렸을까 싶다. 박세리는 최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몇 년 전 시합이 끝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뒤에 있던 남성들이 내게 ‘골프만 잘 치면 뭐하나. 얼굴이 엉망인데’라며 비꼬았다”고 공개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김 프로는 “굳이 박세리의 예가 아니더라도, 골프장에 가 보면 골프보다는 ‘야설’에 더 집중하는 골퍼들이 의외로 많다. 동반자가 호응을 하든 말든, 답변을 구걸하는 자세로 계속해서 떠들어 대는 사람이 팀마다 꼭 하나 이상은 나온다. 그들 대부분이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나름대로 입지를 다진 인물들인 경우가 많아 뒷맛이 여간 개운치 않다”면서 “이젠 골프도 그렇지만 골프 치는 자세에서도 기본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화려함 대신 소박함, 뒷담화 대신 파트너들과의 진솔한 우정과 대화를 나누고, 이런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모든 골퍼들이 골프가 주는 진정한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진행 = 이진우 기자 / 사진 =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