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업, 디자인, 건강, 바이오, 환경, 법률 등 각 분야별 3D 프린터가 가지고 올 혁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3D 프린팅 안내서다. 3D 프린팅에 쓰이는 기술은 무엇인지, 어떤 분야에서 어느 수준으로까지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지 알려준다. 기술과 산업적인 측면을 넘어 사회적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킨 것인가도 함께 다뤘다. 구체적인 작동 원리를 비롯해, 실제 프린트된 사물의 상세한 이미지로 3D 프린팅 기술의 이해를 돕는 이 책은 3D 프린팅을 다루는 데 있어 기술과 산업의 관계를 피상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제반 문화와 기술의 역사적 맥락, 3D 디자인 프로그램(CAD) 등 각 프로세스의 발전 단계를 다 같이 고려하며 3D 프린팅의 총체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해준다. 책은 3D 프린팅 기술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윤리적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이에 대한 대안 역시 다룬다. 미래에 대한 청사진 외에,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사회적 논란거리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은 점은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어려운 기술적 용어들도 일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정확하게 서술돼 있다. 과학 기술 이해해 어려움을 느꼈던 독자들도, 많은 페이지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만나 볼 수 있다. 호드 립슨·멜바 컬만 지음, 김소연·김인항 옮김 /1만8000원 / 한스미디어 펴냄 / 480쪽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