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음색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사랑받는 서울시합창단이 10월 14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우리민요페스티벌'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캐럴 페스티벌에 이러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으로서 김명엽 단장의 '∼부르기 운동' 시민합창단 시리즈 기획공연이다. 지난 7월 합창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팔도민요시민합창단'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한마음이 되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었다. 무대에는 민족으악 소재의 합창 모음곡 '아리랑'이 초연될 예정으로 우리노래의 재발견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각 지역 특유의 아리랑과 북한, 연변, 사할린, 연해주 등 세계 속의 아리랑이 총망라 된 교향곡 같은 4악장 구조로 귀에 익숙산 멜로디를 소재로 깊이와 웅장함을 더했다. 또 경복궁타령(경기), 신고산타령(함경), 배다래기(서도), 한오백년(강원), 천안삼거리(충청), 울산아가씨(영남), 해녀뱃노래(제주), 자진농부가(호남) 등 우리나라 팔도의 대표 민요로 구성된 합창과 관현악을 위한 '팔도민요'는 흥겨운 우리민요를 재발견하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을 제공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