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10월 13일 중양절(음력 9월 9일)을 맞이해 '세시 풍속과 절기 음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음력 9월 9일 중앙절은 날짜와 달의 숫자가 같은 중일(重日) 명절의 하나로, 중구일이라고도 한다. 이날 조상들은 높은 곳에 올라가 단풍이 든 풍경을 보고 즐겼으며, 국화잎을 따서 국화전과 국화주 등을 만들어 먹었다. 추석 때 햇곡식이 나오지 않을 경우 날짜를 미루어 9월 9일에 중구차례를 지내기도 한다. 음력 삼월 삼짇날 강남에서 왔넌 제비가 다시 돌아간다고 하며, 가을 하늘 높이 떠나가는 철새를 보며 한해의 수확을 마무리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시풍속과 음식을 아는 것 뿐 아니라, 오랫만에 가족들이 함께 인왕산과 단풍 든 나무들을 감상하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으며 국화전과 국화차를 만들어서 함께 먹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