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이미경의 부동산 만화경 10]숙박용 호텔과 주거용 오피스텔이 합쳐진 호텔 레지던스,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 받는 이유는

  •  

cnbnews 제350호 왕진오⁄ 2013.10.28 16:24:21

호텔 레지던스란 숙박용 호텔과 주거용 오피스텔이 합쳐진 개념으로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시설을 말하며,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의 약칭으로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오피스텔 등과 같이 신개념 주거시설을 말한다. 레지던스가 호텔의 서비스와 주거공간이 결합된 주거 형태이므로 장기 투숙객을 위한 공간으로 싱가포르, 런던 등과 같이 외국인의 왕래가 잦은 도시에서 발달했다. 국내에서는 1988년 그랜드힐튼 호텔이 88서울올림픽을 겨냥해 일부 객실을 아파트형으로 개조해 운영한 것이 시작이다. 투숙객은 대부분 가족 단위의 외국인이며 거의가 장기 이용자들이다. 레지던스는 호텔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경제적인 부담이 덜한 편이며 객실 안에 거실과 세탁실, 주방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이용객들로 하여금 '호텔 같은 집'처럼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호텔급 수준의 서비스에 각종 편의시설과 사우나·피트니스센터·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제공하면서도 객실 이용료는 호텔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의 레지던스는 외형으로 볼 때는 호텔이지만 처음에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으로 허가를 받고 준공 후 레지던스 영업허가를 받아 주거시설이나 주거용 업무시설에서 숙박업으로 신분상승을 하게 된다. 물론 각 호별로도 개별등기를 하여 개별분양도 가능하다. 예전의 레지던스는 현재와 같이 분양을 하지 않고 대부분 지분투자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기업투자형식이 많았다고 한다면 현재의 레지던스는 분양수급자와 투자자를 직접 물색하기에 이른다. 요즘에는 더더욱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자 오피스텔보다는 좀 더 수익이 늘어나는 레지던스가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레지던스의 운영은 위탁운영관리회사(이하. 위탁사)가 전체 분양수급자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여 임차인이 되어 영업을 하는 방식이며 임차인인 위탁사는 호텔 등과 같이 매일, 매월 단위 등으로 호텔과 오피스텔 등으로 다시 임대한다.

레지던스의 주요고객층은 일반인은 물론이거니와 관광객이나 여행자, 혹은 주변지역의 일시적 거주자와 상근인원들이다. 레지던스의 기본수익률은 보통 4.5%~7%이지만 기본수익에 매년 2~4회에 걸쳐 호텔레지던스 운영수익금을 더하여 분양수급자에게 돌려준다. 임대인의 실질적인 순수익률은 최소 7%~12%가 넘는 곳도 많이 있다. 오피스텔 등 원룸과의 장기적으로 비교를 함에 있어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으로 일단은 계약기간 만료시마다 임대인이 지불해야 하는 부동산중개수수료 등이 없고 도배나 장판 등의 교체비용을 줄일 수가 있다는 것. 다시 말하자면 위탁사가 모든 것을 대행·관리하기 때문에 유지보수 비용이 타 수익성 부동산 상품보다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임대인의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위탁사에서 상비한 이불, 침대, TV, 옷장, 세탁기, 음식조리가 가능한 가스쿡탑 등이 모든 것이 옵션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항시 준비되어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호텔 레지던스를 분양받을 때 가장 유의할 점은 많은 관광객이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제주도나 부산 등의 지방 관광지 주변에 위치한 레지던스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서울시내와 수도권 내에 위치한 레지던스를 선택하는 것도 오히려 재매매시 좀 더 유리할 수 있으며, 수도권 지역의 레지던스가 지방의 레지던스에 비해 공급보다 수요가 늘 부족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호텔 레지던스 전문기업인 코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코업시티하우스 리버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로 객실이 모두 251실로 이루어진다. 코업은 현재도 서울시내에 을지로를 비롯하여 강남·오목교 등 10곳에 서비스드 레지던스를 공급·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리버뷰는 본사가 직접 영업·관리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회사는 확정수익 보장제를 도입하여 분양가의 8%에 해당하는 금액을 2년간 매월 지급하며 대출을 받으면 연 수익률이 13%에 이른다고 한다. 교통편은 지하철 2·9호선 당산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이용할 수 있다. 여의2교를 건너면 올림픽대로에의 진입이 편리하다. 한강수변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타임스퀘어 등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졌다.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인 메리어트 호텔이 대구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고품격 레지던스(서비스드하우스 로열스위트)를 동대구역네거리 인근 옛 제이스호텔 부지에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16층 2개동 전용 면적 35~83㎡(공급 면적 53~125㎡)로 구성되며 최고급 편의시스템을 갖춘 대구 최초 호텔식 서비스 주거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호텔처럼 편안한 생활은 물론, 최상의 고품격 생활 서비스와 풍부한 부대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토지마을은 제주도 서남부권 최대 관광상업 지역인 모슬포항 가파도 선착장 옆에서 레지던스 호텔인 ‘제주 아크로뷰I’을 분양한다. 총 8층, 55개 객실로 꾸며지는 이 호텔은 현대토지마을이 시행하고 앤드종합건설이 준공한다. 국제 영어교육도시에서 15분 거리에 있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모슬포항에 지어진다. 주변을 삼방산이 둘러싸고 있어 풍광이 좋으며 호텔 내 전 객실에서 바닷가를 볼 수 있다.

코업 역시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일대에 부띠크 디자인 호텔인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를 올 11월 등기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2,236㎡ 총 269실 규모로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함덕해수욕장의 조망권은 물론 주변에 관광명소도 가까워 볼거리가 넉넉한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는 제주의 관광명소로 꼽히는 함덕 서우봉해변, 정주항, 대명리조트 등이 모여 있다.

▶이미경 대표(023031414@hanmail.net) △시현부동산정보센터 대표 △(주)미호건설 상무이사 △쓰리바이어스(3BiAs)대표. 글:이미경(정리=왕진오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