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반기에 들어와서 서울시내에 위치한 주요 업무지구와 상업지역과 근접해 있는 아파트단지들의 인기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거주자의 직주근접성과 교통 및 주변 환경 등으로 인해 다양한 편리성을 느낄 수 있고 수요가 끊이지 않아 주택가격도 높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분양한 업무권역 인접 아파트들의 청약결과도 성공적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대책 발표이후 상반기에 미분양 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계약도 성황이라고 한다. 지난달 삼성물산이 서초구 잠원동에 분양한 '래미안 잠원'은 강남권 업무지역과 가까운 단지로 평균 26대 1이라는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체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또 지난달 분양 한 시청·광화문권역에 속하는 롯데건설의 '덕수궁 롯데캐슬' 역시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의 성과를 냈다. 서북권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단지로도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분양 중인 ‘DMC가재울4구역’과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백련산 힐스테이트 1·2·3차’ 역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업무지구와 가깝게 위치하여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무지역에 가깝게 위치한 아파트일수록 고정적인 주택수요를 유발해 집값이 상승세를 타기 쉬어 매매가와 전세가도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다. 업무중심지역과 가까운 직주근접지역은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업무지역과 가까운 곳에는 대형마트와 백화점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편의·문화시설이 근접해 있기 때문에 맞벌이 직장인과 같이 젊은 직장인들에게 편리하지 않을 수 없다. 업무중심지역 주변지역에는 고가의 토지비용과 제한된 건설부지의 부족으로 분양물량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기에 희소가치까지 있다. 이에 현재 서울 중심업무지역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연이어 선을 보이고 있어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따라서 연내 내 집을 마련하려는 계획을 가진 수요자들은 자신의 생활반경과 자금사정을 고려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 상암지구권역 상암지구권역은 단연 첨단 디지털미디어 클러스터(DMC)가 있다. 최근까지 상암업무지구에는 KBS·SBS·CJ E&M 등 미디어사를 비롯해 LG CNS·LG U+·팬택 등 IT·통신회사들이 입주를 완료했다. 또 연내 준공되는 MBC 신사옥을 비롯 YTN·JTBC·TV조선·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3사와 삼성SDS 등 대형 기업체들의 입주도 예정돼 있어 차세대 미디어 메카로 불린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컨소시엄이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 'DMC가재울4'를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는 기업 입주가 시작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가 위치해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 가좌역이 도보로 5분 거리며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도 가깝다. 가재울뉴타운4구역은 전용 59~175㎡, 총 4300가구이며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전용 84㎡에 다양한 타입이 있어 인기가 높다. 내부순환로는 물론이거니와 강변북로와 자유로 그리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진입도 편리하여 다양한 차량이동이 가능하여 우수자 교통환경을 보유한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또 광화문 및 종로 등 도심권과 연결성도 매우 뛰어나다. 현대건설은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힐스테이트 1·2·3차'를 분양 중이다.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이 가깝고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불과 10분 이내로 진입이 가능하며, 물론 종로구와 마포구 등으로 30분 이내로 진입도 가능하다. 전용 59~141㎡ 총 3221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계약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여의도·마포권역 여의도는 국제금융업무중심지구로 서울 도심, 강남과 함께 국내 3대 업무 지구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30 서울플랜'에서는 3도심에 속한다. 금융관련 기업들과 함께 국회와 지상파 방송사 등이 들어서 있다. 버스 환승센터와 여의도역(5·9호선), 여의나루역(5호선), 국회의사당역(9호선), 샛강역(9호선) 등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 있어 인근 지역에서 쉽게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이다. 또 인근에 위치한 구로 디지털단지와 가산 디지털단지 일대에는 14만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삼성물산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11구역에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7호선 신풍역이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2018년에는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사업에 신풍역이 계획돼 있어 여의도에 대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용 59~114㎡, 총 949가구 중 4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마포구에서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마포구 아현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2호선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 2~3분 거리며, 도보 10분 거리에 5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있어 트리플 역세권이다. 전용 59~145㎡로 이뤄진 총 3885가구 규모다. ▶성수동권역 공장 밀집지역에서 IT와 BT 등 첨단산업 도시로 발전한 성동구 성수동 일대는 구로와 가산을 잇는 서울 내 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이 위치해 있으며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 주요간선도로가 인접하다. 또 영동대로와 성수대교를 통한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 1구역에서 '텐즈힐'을 분양 중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이 가깝다. 또 2·5호선·중앙선·분당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도 인근에 있다. 성수대교, 올림픽대교,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대교의 접근성도 매우 우수하다. 전용 59~148㎡ 총 170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KCC건설은 10월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선보이는 '왕십리 KCC 스위첸'을 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2호선 상왕십리역, 5호선 행당역과 2·5호선·중앙선·분당선으로 환승 할 수 있는 왕십리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총 272가구이며 전용 59~84㎡로 구성된다.
▶이호영 대표(2hoyoung@naver.com) 공인중개사/(현)미호건설 대표이사/(현)우리부동산 컨설팅 대표. 글:이호영(정리=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