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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10명 중 8명 아시아 단일 관광비자 도입 찬성

스카이스캐너, 아시아인 여행객 7000명 대상 '아시아 단일 관광비자 도입'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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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0호 김금영⁄ 2013.10.28 21:07:12

과연 하나의 관광비자로 아시아 전역을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최근 아시아 각국의 지도자들이 정상회담 혹은 다양한 지식포럼 등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과 경제통합, 그리고 관광산업 교류 확대 등 ‘원 아시아(One Asia)’를 위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10명 중 8명은 아시아 지역 내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 아시아 단일 관광비자가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 아시아인 여행객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시아 단일 관광비자 제도 도입’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81.5%는 유럽연합(EU)처럼 아시아 전체에서 공동으로 적용되는 단일 관광비자가 도입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아시아인 여행객의 89.2% 역시 하나의 비자로 아시아의 모든 국가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아시아 단일 관광비자 제도 도입에 찬성했다. 아시아 지역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국경이 인접해 있지만, 유럽연합(EU)과는 달리 단순 관광을 위한 방문이라 할지라도 여전히 불편한 수속 절차와 비자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 여행객 역시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국가가 전세계 166개국에 달하지만,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중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아시아에서 비자 발급이 필요한 국가만 해도 10개국이 훌쩍 넘는다. 이처럼 단순 관광을 위한 입국 시에도 비자 발급이 필요한 국가일 경우, 한국인 여행객의 상당수는 여행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국인의 66.2%는 해외여행 시 관광비자 발급이 필요한 경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로 여행지를 변경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비자수수료를 부담하며 여행하는 대신 관광비자가 필요 없는 국가로 여행지를 선택했다고 밝힌 아시아인 여행객들도 무려 75%에 달해, 관광비자 발급여부가 여행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아시아 국가간 관광비자 발급 기준은 해마다 크게 완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관광 수입에 따른 경제적 이득은 물론이고, 이를 발판으로 경제와 문화 산업으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3월 아세안 정상회담에서는 2015년을 목표로 아세안 회원국을 여행할 수 있는 단일 관광비자 발급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 7월 일본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대폭 완화한 바 있다. 한국 역시 지난 5월 중국인 환승 여행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7월에는 복수비자 발급을 완화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한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민 매니저는 "아시아 지역 단일 관광비자 제도 도입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경제효과를 감안했을 때 장기적으로 관광비자 단일화가 추진되어 여행에 제약이 많았던 아시아인 여행객들의 불편을 해소해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스카이스캐너는 보다 많은 여행객들이 어디든지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비자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앞으로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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