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유일의 국립박물관인 나주박물관이 22일 개관한다. 국립나주박물관은 개관과 함께 내년 2월 16일까지 국보 제295호 나주 신촌리9호분 출토 금동관 등 나주 지역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개관전을 연다. 1,855㎡의 규모로 조성된 1층 제1전시실에서는 선사~조선시대에 이르는 영산강 문화를 4개의 존으로 구성해 영산강 유역 고분문화를 중심으로 백제, 가야와 비교되는 마한의 독특한 역사문화를 전시한다. 지하 1층 제2전시실은 401㎡의 개방형 수장고와 체험전시실이 마련됐다. 유적의 발굴·보존· 연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체험 활동을 위해 개방형 수장고를 운영한다. 상설전시실에는 구석기시대~초기철기시대 전라남도 지역의 역사의 흐름을 주요 출토유물과 나주 도민동 출토 주먹도끼 등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사냥무기를 비롯하여 신석기시대 어로도구, 청동기시대 돌도끼 등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자료를 전시한다. 고대 마한, 진한, 변한의 삼한 중 가장 강성했던 마한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도 전시된다. 충청, 전라지역 전역에서 출토되는 마한유물들을 통해 마한 문화를 개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또 영산강 유역의 가장 독특한 문화인 독널무덤과 그 출토품이 집중 전시된다. 일제강점기 조사된 반남고분군 출토품을 일반에 공개한다. 아울러 나주 신촌리 9호분 출토 금동관을 원래 출토됐던 나주 반남지역에서 전시하고, 공반 출토된 금동신발, 고리자루칼, 각종 장신구를 같이 전시해 반남지역의 고대 마한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왕진오 기자